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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미국과 의견차 좁혀, 합의 도달은 아니지만 해법 가능"

이란 "미국과 의견차 좁혀, 합의 도달은 아니지만 해법 가능"
▲ 미국 이란

미국과 이란이 종전안 협상과 관련해 의견차를 좁히고 있다고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이 현지시간 23일 밝혔습니다.

이란 국영 IRIB 방송에 따르면 바가이 대변인은 "합의에 매우 근접했지만, 동시에 매우 멀리 떨어져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바가이 대변인은 협상 중재국 파키스탄의 아심 무니르 군 총사령관이 전날부터 이틀간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대통령, 의회 의장, 외무장관 등 이란 지도부를 연쇄 면담한 것을 두고 "이 방문의 목적은 이란과 미국 사이의 메시지 교환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양국 사이에서 핵심적인 중재 역할을 하는 무니르 총사령관의 방문을 계기로 협상 단계에 진전이 있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바가이 대변인은 "우리의 초점은 강요된 전쟁의 종식"이라며 "의견차가 있었던 사안들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미국의 모순적인 입장을 고려하면 이런 추세가 바뀔 것이라고 장담할 수는 없다"며 "양측의 견해가 가까워졌지만, 이는 합의에 도달했다는 의미가 아니라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는 의미"라고 부연했습니다.

전날까지만 해도 바가이 대변인이 무니르 총사령관 일정과 관련해 "이 방문이 반드시 어떤 전환점이나 결정적 상황에 도달했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며 "이란과 미국 사이에 의견 차이가 매우 크다"고 지적했던 것과 비교해 변화한 발언입니다.

이날 바가이 대변인은 협상 조건과 관련해 "호르무즈 해협 문제는 미국과 아무런 관련이 없으며, 이는 우리와 연안국들 사이의 사안"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란이 제시한 14개항의 요구 사항에 핵, 동결자산 해제 등 의제가 모두 담겼다면서도 "이 단계에서는 핵 문제가 자세히 논의되지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이 역시 바가이 대변인이 전날 "현 단계에서 핵 사안과 관련한 논의는 없다"고 말했던 것에서 다소 온도차가 감지되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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