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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협상대표 "전쟁 재개시 더 참혹" 경고

이란 협상대표 "전쟁 재개시 더 참혹" 경고
▲ 지난 4월 25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 종전회담에서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과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군 총사령관이 대화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대 이란 공습 재개를 저울질하고 있다는 관측 속에 중재국 파키스탄의 고위급 인사가 이란을 찾아 외교적 해법을 끌어내기 위한 물밑 중재에 나섰습니다.

현지시간 23일 이란 국영 IRNA 통신 등은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군 총사령관이 이날 테헤란에서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을 이틀째 만난 뒤 테헤란을 떠났다고 보도했습니다.

IRNA는 양측이 전날에도 밤늦게까지 이어진 회담에서 미-이란 긴장 상황이 악화하는 것을 막고 대화로 해결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습니다.

무니르 총사령관은 아라그치 장관에 이어 이날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종전 협상 대표단을 이끄는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마즐리스) 의장 등과도 연쇄 회동했습니다.

갈리바프 의장은 무니르 총사령관에게 "우리는 국가와 민족의 권리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특히 정직하지 않고 신뢰할 수 없는 상대와는 절대 타협하지 않겠다"며 미국에 대한 불신을 드러냈습니다.

갈리바프 의장은 또 이란군이 누구보다 평화의 가치를 잘 알고 있다면서도 "조국의 존엄과 권리가 짓밟히는 것은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우리 군은 휴전 기간 전력을 재정비했고, 트럼프가 어리석게 전쟁을 다시 시작한다면 미국은 전쟁 첫날보다 훨씬 더 참혹하고 쓰라린 결과를 마주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사진=이란 외무부 제공,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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