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전자 성과급 노사 합의안에 대한 노조 투표 이틀 만에 투표율이 80%를 넘어섰습니다. 문제는 내부 갈등입니다. 성과급에서 소외된 다른 사업부는 물론 반도체 사업부 안에서도 박탈감을 느낀다는 직원들이 많습니다.
전형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잠정 합의안 투표 이틀째인 오늘(23일) 저녁 7시 기준, 초기업노조의 투표율은 80%를 넘었습니다.
5만 7천여 명 가운데 4만 6천여 명이 투표했습니다.
제2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도 오후 4시 기준 6천400여 명이 투표해 78% 투표율을 기록했습니다.
과반 투표율은 이미 훌쩍 넘었고, 이 가운데 과반이 찬성했느냐가 가결의 기준입니다.
6백만 원 수준의 성과급을 받게 될 비반도체 부문 직원들의 불만도 크지만, 이들 대부분은 중간에 노조를 탈퇴해 현재 투표권이 없습니다.
따라서 투표권을 가진 반도체 내 비메모리 사업부 조합원들이 합의안 통과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초기업노조 홈페이지에는 이들의 성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회사 주장대로 특별경영성과급 재원 중 40%를 공통으로, 60%를 성과 배분하기로 합의한 게 잘못이라는 겁니다.
기존 노조 요구대로면 3억 3천만 원 수준이던 게 2억 1천만 원 수준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이들 사이에 투표 부결 움직임이 나타나자, 최승호 초기업노조 위원장은 "사측에 사업 구조와 적자 개선 방안 등에 관한 설명회를 요구하겠다"며 비메모리 조합원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또 투표 결과와 관계없이 "6월 중으로 위원장 재신임 투표를 진행하겠다"고 추가로 밝혔습니다.
[송헌재/서울시립대 경제학부 교수 : 노조 내에서도 '이익을 본 우리 부문에서 다 갖는다' 이런 분위기잖아요. 노조도 결국 힘을 합쳐야, 똘똘 뭉쳐야지. 협상이 올해만 있는 게 아니고 계속 있을 텐데.]
투표권을 받지 못한 비반도체 부문 직원 위주의 동행 노조는 투표 마감 하루 전인 오는 26일, 법원에 투표 무효 가처분 신청을 낼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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