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국기
중국산 J-10CE 전투기가 유럽산 유로파이터 타이푼과의 모의 공중전에서 모두 승리했다고 중국 관영매체가 보도했습니다.
2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중앙TV(CCTV)는 최근 보도에서 J-10CE 전투기가 9차례의 모의 공중전에서 유로파이터 타이푼을 상대로 모두 승리했다고 전했습니다.
CCTV는 구체적인 훈련 장소나 참가국을 공개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파키스탄디펜스포럼 등 파키스탄 현지 군사·안보 커뮤니티들은 2024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린 연합 공군훈련 '질잘(Zilzal)-Ⅱ'에서 모의 공중전이 이뤄졌다고 언급했고, 이후 군사 전문 매체인 밀리터리워치 등도 이를 '미확인 정보'라며 연이어 보도했습니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당시 파키스탄 공군의 J-10CE 전투기는 카타르 공군이 운용하는 유로파이터 타이푼을 상대로 근접 공중전 5차례와 가시거리 밖 교전(BVR) 4차례 등 총 9차례 모의 교전에서 모두 승리했습니다.
J-10CE는 중국항공공업그룹 산하 청두항공기설계연구소가 개발한 다목적 전투기 J-10C의 수출형 모델입니다.
능동 전자주사식 위상배열(AESA) 레이더와 신형 엔진을 탑재했으며, 공대공 미사일 운용이 가능합니다.
파키스탄군은 작년 5월 카슈미르 등 국경 지역 분쟁에서 프랑스산 최신예 전투기 라팔 3대를 포함한 인도군 전투기 5대를 격추했다고 주장한 바 있는데, 이때 운용된 전투기도 J-10CE입니다.
중국산 전투기의 첫 실전 공중 격추였던 당시 사례는 올해 초 중국국방과학기술공업국(SASTIND)이 '2025년 중국 국방산업 10대 성과' 자료에서 "실제 전투 환경에서 적 항공기 여러 대를 격추했다"고 밝히면서 공식 확인하기도 했습니다.
이번에 보도된 모의 공중전을 함께 실시한 유로파이터 타이푼은 영국·독일·이탈리아·스페인이 공동 개발한 전투기로, 2007년부터 유럽 각국에 실전 배치됐습니다.
밀리터리워치는 이번 결과가 국제 방산시장에서 유로파이터 타이푼의 수출 경쟁력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인민해방군 교관 출신의 중국 군사평론가 쑹중핑은 SCMP에 "이번 공개는 J-10C 수출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도 "다만 지정학적 이유로 실제 구매를 결정하려면 상당한 정치적 부담을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J-10CE의 잠재 시장으로 동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 중동 국가들을 언급했습니다.
SCMP는 실제로 인도네시아와 방글라데시, 이집트 등이 이 전투기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J-10C 계열 전투기를 운용하는 국가는 중국과 파키스탄 뿐입니다.
파키스탄은 J-10CE 36대와 PL-15 미사일 약 250기를 도입했으며, 이 가운데 약 20대가 실전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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