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 주 중에 북한을 방문할 거란 보도가 나왔습니다. 북중러 밀착 분위기가 형성되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타이완 총통과 통화하겠다고 도발했습니다.
베이징에서 한상우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시사주간지 타임은 현지시간 20일,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 주 북한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시 주석 경호와 의전 담당 요원들이 이미 북한을 다녀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주 트럼프 미국 대통령,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이어 북한 방문이 성사되면, 시 주석은 미중 정상 간 나눈 북한 비핵화 관련 대화와 북미 대화 재개 방안 등을 놓고 김정은 위원장과 논의할 걸로 보입니다.
[문일현/중국 정법대 교수 : 미·중 정상이 한반도 비핵화 합의를 재확인했기 때문에 북한으로서는 굉장한 압박으로 느낄 것이고, 그렇지만 이번 기회를 북미 정상회담의 레버리지로(지렛대로) 활용하려 할 것입니다.]
지난해 전승절 기념식에서 북한, 러시아와 밀착을 과시한 중국은 중러 정상 공동성명을 통해 대북 제재에는 반대한단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청와대는 "관련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면서 "북중 간 교류가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의 거침없는 정상 외교에 트럼프 대통령은 무기 판매와 관련해 타이완 총통과 통화하겠다며 견제에 나섰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그와(타이완 총통과)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저는 모두와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상황을 아주 잘 통제하고 있습니다. 타이완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겁니다.]
1979년 미중 수교 이후 미국 대통령은 타이완 총통과 통화한 전례가 없고, 지난 2016년, 트럼프는 당선인 신분으로 타이완 총통과 통화해 중국의 큰 반발을 산 적이 있습니다.
트럼프의 도발에 중국도 반응했습니다.
[궈자쿤/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은 미국과 타이완 간의 공식적인 교류를 강력히 반대하며, 미국의 타이완 무기 판매에도 강력히 반대합니다.]
미중 정상회담이 끝난 지 일주일도 안 돼 양국의 미묘한 힘겨루기 다시 재연되는 모양새입니다.
{영상취재 최덕현 영상편집 조무환 디자인 권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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