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름철 극한 호우로 도심 침수가 갈수록 잦아지고 있습니다. 국내 연구팀이 인공지능을 활용한 '도시 홍수 예보 시스템' 개발에 나섰습니다.
서동균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지난 2022년 8월, 서울 강남 일대 차량들이 물에 잠겼습니다.
맨홀에선 물이 뿜어져 올라오고, 시민들은 무릎 높이까지 차오른 물길을 힘겹게 다닙니다.
당시 강남엔 한 시간 만에 116mm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시간당 100mm 이상의 극한 호우가 내리는 빈도는 최근 10년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정부는 홍수 위험을 예측하는 '홍수특보지점'을 75곳에서 223곳으로 늘렸지만, 하천 유역 중심이어서 도시 홍수를 막기엔 부족하단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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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에 축구장 크기의 실험실이 만들어졌습니다.
왕복 6차선 도로와 빗물받이, 우수관 등 서울 강남의 도로 환경을 재현했습니다.
도심은 우수관이 지하에 있어 수위 관측이 어려운 데다, 인공지능, AI가 학습할 데이터가 부족하다 보니 이렇게 유사 공간을 만들어 실험을 진행하고 있는 겁니다.
강남 6차선 도로를 재현해 놓은 도로 시설입니다.
도시 홍수의 경우 특정 강우 강도에 따라 얼마나 빠르게 홍수가 발생하는지를 알 수 없기 때문에 이런 실험 센터에서 데이터를 얻어냅니다.
우수관이 60% 막혀있는 상태에서 시간당 100mm 이상 폭우가 쏟아지는 상황을 가정해 물을 흘리자 맨홀 뚜껑은 30초를 채 버티지 못했습니다.
이물질 막힘과 관 노후화 등 여러 변수를 대입해 다양한 홍수 발생 데이터를 찾아내고 있습니다.
[김종민/한국건설기술연구원 전임연구원 : (정확한 예측을 위해) 측정 자료들을 기반으로 해서 기술들을 개발을 하게 됩니다. 실험장에서 수행되는 다양한 실험들로.]
AI 홍수 예측 모델은 장마가 시작되는 다음 달부터 서울 일부 지역에서 시범 운영됩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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