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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홈 이점? "저희는 대한민국 축구팀"…"경기 내내 속상" 결국 '눈물'

박길영 감독이 이끄는 수원FC위민이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과의 AFC 여자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에서 아쉽게 2-1로 역전패했습니다.

경기를 마친 뒤 박 감독은 궂은 날씨에도 경기장을 찾아온 팬들에게 죄송하다며 눈시울을 붉혔고, 경기 중 홈 이점을 온전히 누리지 못했냐는 질문에 경기 내내 속상했다고 토로했습니다.

수원FC위민은 어제(20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북한 내고향 축구단과 12년 만에 남북 대결을 펼쳤습니다.

구단 역사상 최초로 7천여 석의 티켓이 매진됐고, 많은 비가 오는데도 '남북 공동응원단'의 목소리가 경기장에 울려 퍼졌습니다.

수원FC위민은 후반 초반 선제골을 기록했지만 이어서 내리 두 골을 내주고 지소연이 천금같은 페널티킥을 실축하는 등 내고향에게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경기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박 감독은 먼저 경기 결과에 대해 팬들에게 사과했습니다.

[박길영/수원FC위민 감독: 궂은 날씨에도 저희를 응원해 주시러 온 팬분들한테 너무 죄송스럽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이어서 "수원이 오늘 경기에서 홈 이점을 온전히 누렸다 생각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박길영/수원FC위민 감독: 네 저희는 대한민국 축구팀 수원FC위민입니다. 경기 중에 반대편석에서 사실 여러가지로.]

공동응원단은 경기 내내 북측 내고향 선수들에게 큰 환호성을 터뜨리며 집중적인 응원을 이어갔는데, 수원은 안방에서 경기를 치르고도 홈팀다운 응원을 집중해서 받진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박길영/수원FC위민 감독: 좀 경기하는 내내 조금 속상하기도 하고 마음이 좀 그랬습니다.]

박 감독은 속상한 마음을 전하면서도 "우리 팬분들께 멋진 경기를 보여주고 결과까지 가져왔어야 했는데 정말 죄송하다"며 "여자 축구에 관심을 많이 가져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취재: 김태원, 영상편집: 최강산, 디자인: 양혜민, 제작: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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