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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유조선, 이란과 협의하에 호르무즈 해협 통과 중"

<앵커>

호르무즈 해협 안쪽에 발이 묶였던 한국 선박 가운데 1척이 현재 해협을 통과하고 있다고 정부가 밝혔습니다. 이란과 관련 협의가 이뤄진 결과인데요. 우리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확인된 건 이란의 해협 봉쇄 이후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외교부는 카타르 인근 해역에 있던 한국 선박 1척이 현재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해당 선박은 최근 피격된 나무호의 선사 HMM이 운영하는 유조선 '유니버설 위너호'입니다.

[조현/외교부 장관 : 우리 유조선이 이란 측과 협의하에 지금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오고 있습니다.]

이 유조선에는 한국인 선원 9명 등 모두 21명이 탑승하고 있으며, 원유 200만 배럴을 싣고 울산항으로 향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니버설 위너호는 앞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다른 나라 선박들이 이용한 경로대로 오만만 쪽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란 측이 그제(18일) 밤 우리 선박 1척에 대해 통항이 가능하다고 주이란 대사관을 통해 알려왔고, 선사 측이 내부 협의를 거쳐 통항을 개시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중동 전쟁으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 이후 한국 선박이 해협을 통과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정부는 나무호 피격 사건과 이란 측 통항 조치 간 직접적인 관련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한국 선원이 더 많거나 우리나라에 상대적으로 필요한 물품을 실은 선박을 기준으로 대상이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선박 1척이 빠져나옴에 따라 해협 안쪽에 남아 있는 한국 선박은 두바이항으로 예인돼 수리 중인 나무호를 포함해 모두 25척입니다.

(영상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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