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국기와 쿠바 국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쿠바에 대한 군사 개입을 더 진지하게 검토 중이라고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18일 보도했습니다.
에너지 공급망 차단과 경제 제재 등 압박만으로는 쿠바의 체제 변화를 이끌어내기가 쉽지 않다고 판단했다는 것입니다.
이 사안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폴리티코에 "(백악관의) 분위기가 확실히 바뀌었다" 전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제재 강화, 특히 석유 봉쇄와 베네수엘라나 이란에서의 미군 승리를 통해 쿠바가 협상에 나서도록 압박할 수 있다는 게 초기 구상이었지만, 이란의 상황이 예상 밖으로 흘러가고 쿠바는 당초 생각보다 훨씬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면서 "현재는 이전까지 고려되지 군사 행동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정부의 당초 판단과 달리 쿠바 정권이 강한 제재와 압박에도 잘 버티고 있어 군사적 옵션을 택할 유인이 더 커졌다는 주장입니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쿠바를 관할하는 미 남부사령부는 최근 몇 주 동안 일련의 준비태세 회의를 소집해 관련 상황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는 미국이 쿠바에 대한 잠재적 군사행동 계획의 초안을 짜기 시작했다는 뜻이라고 폴리티코는 전했습니다.
미군 지휘부는 요인 체포·압송 작전을 넘어서는 다양한 군사적 시나리오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현재 거론되는 대쿠바 군사옵션은 쿠바 정권의 양보를 끌어내기 위한 단발성 공습에서부터, 지도부 축출과 체제 전복을 위한 지상침공 시나리오까지 폭넓게 걸쳐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후 공산국가인 이웃 나라 쿠바를 실패한 국가로 규정하고 각종 제재를 부과하는 동시에 에너지 공급망까지 차단하면서 강하게 압박해왔습니다.
특히 그는 이란 전쟁이 끝나면 쿠바가 다음 군사 공격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공개적으로 경고해왔습니다.
지난 1일엔 플로리다주에서 열린 행사에서 "우리 군은 쿠바를 거의 즉시 점령할 수 있다"며 현재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호가 "이란에서 돌아오는 길에 쿠바 해안 100야드 앞에 세우면 항복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미국은 쿠바 주요 인사들에 대한 압박도 최대치로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최근 미 법무부가 쿠바 정권의 최고 막후 실세인 라울 카스트로 전 공산당 총서기에 대해 기소를 준비 중이라는 보도가 나온 데 이어, 미 재무부는 쿠바의 법무부·에너지부 장관 등 주요 각료를 포함한 9명을 제재 대상에 올렸다고 발표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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