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갤레인 후보 지지행사 참석해 연설한 헤그세스 국방장관(왼쪽)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경선을 앞둔 공화당 하원의원 지지 행사에 참석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정치 중립이 핵심 가치인 미군을 통솔하는 국방장관이 정치 행사에 직접 참여하는 것은 아주 이례적인 일로 꼽힙니다.
미 국방부는 헤그세스 장관이 개인 자격으로 참석한 것이라고 해명했으나, 부적절하다는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현지시간 18일 켄터키주를 찾아 공화당 하원의원 경선에 도전한 에드 갤레인 후보 지지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갤레인 후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를 등에 업고 현직 토머스 매시 의원에 도전장을 냈습니다.
매시 의원은 '반(反)트럼프' 행보로 트럼프 대통령의 눈 밖에 난 인물입니다.
이날 행사에서 헤그세스 장관은 갤레인 후보의 군 경력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매시 의원의 반트럼프 행보를 저격하며 갤레인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줄 최적의 인사라고 주장했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의 행사 참여는 개인 자격으로 이뤄진 것이라는 것이 국방부의 해명입니다.
이날 퍼플하트 훈장을 수여하는 공식 행사를 위해 켄터키주에 간 김에, 개인 자격으로 갤레인 후보 지지 행사에 참석한 것뿐이라는 것입니다.
숀 파넬 국방부 대변인은 연방정부 공무원의 정치활동을 금지하는 해치법을 비롯해 관련 법률 위반 여부에 대한 내부 검토 결과 문제가 없다는 판단이 내려졌다면서 "납세자의 세금이 들어간 것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헤그세스 장관의 행보는 거센 비판 여론에 직면했습니다.
미군이 정치 중립을 핵심 가치로 수호해온 와중에 현직 국방장관이 직접 정치 행사에 참여하는 것이 이례적일 뿐만 아니라, 부적절하다는 지적입니다.
휴전 중이라고는 해도 이란 전쟁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국방장관의 이 같은 행보가 더욱 부적절하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방첩 전문가인 퇴역 육군 장교 로런스 셀린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헤그세스 장관이 국방장관이라는 공적 지위를 이용해 의회 경선에 개입한다면 해치법 위반이며 즉각 직위에서 해임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C-SPAN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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