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달 제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이 교사를 20분간 폭행한 사실이 스승의 날인 오늘(15일)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피해 교사는 전치 2주 진단을 받았고, 정신과 진료 등을 위해 지금도 병가 중입니다.
보도에 손기준 기자입니다.
<기자>
서랍에 있어야 할 책과 비품이 바닥에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지난달 중순 제주시의 한 초등학교 상담실에서 고학년 A 군이 30대 상담 교사를 폭행한 직후의 모습입니다.
당시 A 군은 수업 도중 문제 행동을 반복해 같은 반 학생들과 갈등을 빚게 되자 이곳에서 분리 지도를 받고 있었는데, "왜 내가 여기 와 있어야 하냐"며 반발하며 건물 3층 창문에서 뛰어내리려고 했습니다.
상담 교사가 이를 제지하자 A 군은 교사에게 물건을 던지면서 손과 발, 의자 등으로 약 20분간 교사를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사건으로 피해 교사는 2주간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해를 입었고 현재도 병가를 내고 정신과 치료 등을 받고 있습니다.
제주교사노조 측은 학교 측의 사전 대응이 미흡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정우/제주교사노조 위원장 : (A군은 작년부터) 심각한 문제 행동을 반복하고 또 선생님께도 '아동학대로 신고하겠다'라고 협박을 하던 학생이었다고 합니다. 교육청의 도움을 받았다면 막을 수 있었던 일이라고 보이고요.]
피해 교사가 지난달 말 제주시교육지원청 지역교권보호위원회에 해당 사건의 심의를 요청함에 따라 조만간 교권 침해 여부와 함께 A 군의 징계 수위가 결정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환, 영상편집 : 소지혜, 디자인 : 이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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