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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오늘 '시진핑 관저'서 티타임·오찬…2박 3일 방중 마무리

트럼프, 오늘 '시진핑 관저'서 티타임·오찬…2박 3일 방중 마무리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오찬 일정을 가진 뒤 귀국합니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시 주석의 관저와 집무실이 위치한 '중국 권력의 심장부' 중난하이(中南海·중남해)에서 시 주석과 티타임을 가질 예정입니다.

이어 오찬 회의도 예정돼 있습니다.

중난하이는 자금성 서쪽에 자리한 옛 황실 정원으로 현재는 시 주석 집무실과 관저를 비롯해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등 중국 권력 핵심기관이 밀집한 곳입니다.

외국 정상의 중난하이 초청은 중국 측의 각별한 예우로 받아들여집니다.

특히 1972년 리처드 닉슨 당시 미국 대통령이 마오쩌둥을 만나 미중 데탕트(긴장완화)의 물꼬를 튼 역사적 공간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중국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중난하이를 공개하는 것은 미중 관계의 상징성과 안정 메시지를 부각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해석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베이징 서우두국제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 편으로 귀국할 예정입니다.

이로써 13일 밤 시작된 2박 3일 방중 일정도 마무리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시 주석과 약 135분간 정상회담을 하며 관세·무역 갈등과 이란 핵 문제, 대만 문제, 한반도 정세 등을 논의했습니다.

미국과 중국 발표를 종합하면 양국은 미중 관계 안정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경제·무역 협력 확대와 중동 정세 관리 필요성 등에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특히 양측은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반대하고 호르무즈 해협의 군사화 및 통행료 부과에도 반대 입장을 확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에서 "미중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하고 가장 강력한 국가들"이라며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고, 시 주석은 "양국은 적수가 아닌 동반자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상회담에 이어 두 정상은 '황제가 하늘에 제사를 지낸 제단'이 있는 톈탄 공원을 함께 산책하고 국빈 만찬을 하는 등 우호적인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다만 세계의 이목이 쏠린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측은 상호 관세 인하나 대만 문제 관련 구체적 합의, 이란 문제 해법, 공동성명 발표 등 구체적인 성과물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양국이 관계 악화를 막고 관리하는 수준에서는 일정 부분 성과를 냈지만 핵심 현안에서는 기존 입장만 재확인한 관계 관리 수준에 머문 회담이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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