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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헛소리" "우웩" 맹비난…"제대로 된 안 다시 가져와야 대화"

직장인 소셜미디어 '블라인드'에 올라온 삼성전자 노조 내부 텔레그램방 사진입니다.

최승호 노조 위원장은 대화방에서 중노위가 노사 잠정 합의를 못 해도 사측이 제안한 안으로 조합원 투표를 해보면 안 되냐고 했다며, "헛소리", "글러먹었다"고 맹비난했습니다.

중노위에 대한 노조의 반감이 고스란히 드러난 건데, 이 글을 올린 삼성전자 직원도 중노위에게 욕설을 퍼부으며 "역겹다"고 했습니다.

노사 간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는 가운데 양측을 중재하려는 정부는 노동조합에 오늘 추가 대화 제안을 했습니다.

중앙노동위원회는 삼성전자 노사에 앞서 중단된 사후조정을 오는 16일에 재개하자고 공식 요청했습니다.

사후조정은 노사 쌍방이 요청하거나, 노사 중 한쪽이 요청하고 상대방이 동의하거나, 노동위원회 위원장이 당사자에게 권유하고 당사자가 동의했을 때 개시할 수 있습니다.

중노위에 이어 삼성전자 사측도 노조 측에 '노사 간 추가 대화를 제안드립니다'라는 공문을 발송했습니다.

하지만 노조는 현 상황에서 추가 대화에 나설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최승호 초기업노조 위원장은 "성과급 제도화와 투명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대화할 이유가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다만 최 위원장은 "회사가 제대로 된 안건을 가져온다면 들어볼 생각은 있다"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앞서 삼성전자 노사는 지난 11∼12일 이틀간 중앙노동위원회 중재로 사후조정 회의에서 마라톤 협상을 벌였지만, 13일 새벽 삼성전자 노조가 협상장을 박차고 떠나면서 결렬됐습니다.

노사 갈등의 핵심 쟁점은 성과급 재원과 상한 폐지의 제도화로, 노조는 영업이익 15%를 반도체 부문에 대한 성과급으로 고정 지급하고 '연봉 50%' 상한 폐지를 제도화할 것을 일관되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사측은 지금까지 해오던 성과급 계산 방식은 그대로 유지하되, 반도체 부문 직원들에게는 별도 특별 보너스를 추가 지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노조는 요구가 수용되지 않으면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18일간 총파업을 강행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취재 : 김민정, 영상편집 : 장유진, 디자인 : 이수민,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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