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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곡서 발견된 아이의 시신…1차 소견 나왔다

<앵커>

주왕산에서 숨진 채 발견된 초등학생이 추락사했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부검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김수윤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11살 A 군이 주왕산 국립공원에서 발을 헛디뎌 추락사한 걸로 보고 있습니다.

검시 결과, '추락에 의한 손상'이라는 1차 소견이 나온 겁니다.

A 군이 발견된 곳은 주왕산 주봉으로 이어지는 등산로에서 400m가량 벗어난 협곡으로, 전문가들은 발견 위치로 미뤄볼 때, A 군이 발을 헛디뎌 상당히 높은 위치에서 떨어졌거나 굴렀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김기창/주왕산국립공원 재난안전과장 (어제) : (등산로는) 보통 정도 수준의 난이도라고 보시면 되고요. 아이가 들어서 있는 지점인 경우에는 수풀이 우거지고 험준한 지형이기 때문에 거기 같은 경우는 위험지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A 군이 가족과 함께한 사찰까지 경로는 확인됐지만, 이후 동선은 파악이 어렵다"며, "타살 정황 등은 현재까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최초 발견 시 출혈이나 심한 외상은 없었고,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내일(14일) 오전 부검을 실시합니다.

A 군의 장례 절차는 부검 이후에 진행될 예정입니다.

지난 10일 실종 당시 휴대전화를 갖고 있지 않아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경찰 조사 결과 대구 집에 두고 왔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실종 당시 야구 유니폼과 모자를 착용했던 A 군이 평소 삼성라이온즈 구단의 팬이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구단 측이 공식 애도의 뜻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대구시교육청은 A 군과 같은 반 학생들의 정서 안정을 위한 심리 상담 절차도 밟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윤성, 디자인 : 권민영·이예솔·장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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