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주말까지 이화여대 교정이 미디어아트 페스터벌의 장으로 바뀝니다. 또, 풍만함의 화가 페르난도 보테로의 대규모 회고전도 열리고 있습니다.
이주상 기자입니다.
<기자>
[천만은죽: 기후의 시간 / 16일까지 / 이화여자대학교]
나무 코끼리 위에 우산을 쓴 부처가 앉아 있고, 뒤쪽에는 TV와 라디오, 확성기 등이 연결돼 있습니다.
현대 기술과 과거의 오브제가 조화를 이루며 미래로 향해가길 염원하는 것입니다.
올해 15회째인 국제미디어아트 페스티벌 '이마프'는 서거 20주기를 맞은 백남준 선생을 기립니다.
이와 함께 이화여대 교정의 ECC 야외에 설치된 대형 모니터를 통해서는 40명 작가들의 미디어아트 작품들이 상영됩니다.
[문경원/이화여대 조형예술대학장 : 그 문명과 기술의 발달이 가져온 기후 위기 속에서 우리의 삶을 돌아보는 작품들처럼 오늘 이 자리가 인류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장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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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난도 보테로: 형태의 미학 / 8월 30일까지 /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디에고 벨라스케스의 그림 '시녀들'의 주인공 마르가리타 테레사 공주가 풍만한 모습으로 그려졌습니다.
프랑스의 태양왕 루이 14세의 카리스마 넘치는 초상화도 두리뭉실한 모습입니다.
교황의 근엄함 역시 페르난도 보테로의 붓을 거치면 이웃집 할아버지 같은 친숙함이 됩니다.
보테로는 볼륨감을 통해 미의 기준을 바꿨습니다.
예술은 해학과 풍자를 통해 즐거움을 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리나 보테로/페르난도보테로재단 대표 : 아버지는 예술의 목적이 즐거움을 주는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또 예술이 진정으로 보편적이기 위해서는 우선 지역적이어야 하며, 그 안에 정직함과 진정성이 있어야 한다고 늘 생각했습니다.]
둥글둥글한 형태의 무게감과 함께 따뜻한 색감의 밀도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 풍요로움 속에서 잠시나마 숨을 고를 수 있는 여유를 갖게 합니다.
(영상편집 : 안여진, VJ : 오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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