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달 미국 물가가 3.8% 오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3년 만에 최대폭으로 오른 것인데, 이것 때문에 금리가 오를 수도 있다는 전망이 늘면서 반도체 주식이 흔들렸습니다.
뉴욕 김범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4월 미국 소비자 물가가 1년 전보다 3.8% 오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전쟁 전이었던 2월 2.4%보다 1.4%p 오른 수치고, 3년 만에 최대치입니다.
문제는 역시 에너지 가격이었습니다.
휘발유 가격이 1년 전보다 28%, 난방유는 54% 급등했습니다.
식료품 가격도 미국인들이 많이 먹는 소고기와 커피가 17%, 토마토는 40% 가격이 올랐는데, 천연가스가 원료인 비료 가격도 오르면서 갈수록 상승 압박이 커질 전망입니다.
이렇게 오른 물가는 연쇄적으로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습니다.
우선 금리 전망을 놓고 한 달 전만 해도 올해 금리 인상이 있을 거라고 점친 전문가는 거의 없었지만, 이제는 40% 가깝게 늘었습니다.
그러면 천문학적인 자금을 인공지능 개발에 쏟아붓고 있는 기업들 투자가 줄어들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곧바로 반도체 주식들이 흔들렸습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함께 3대 메모리 반도체 회사인 마이크론 주가가 한때 10% 넘게 폭락하다가 3.6% 하락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반도체 분야 전체 지수를 종합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3.6% 떨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전쟁만 끝나면 물가가 1%대로 갈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바이든 때보다 물가가 한참 낮습니다. 바이든 때는 미국 역사상 최고 물가였습니다. 그 때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1년 뒤 물가를 전망하는 기대 인플레이션도 4.5%까지 올라 있어서 단기에 물가가 안정되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이희훈,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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