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동물 사체인 줄 알았는데" 농로에 쓰러진 노인 구한 집배원

"동물 사체인 줄 알았는데" 농로에 쓰러진 노인 구한 집배원
▲ 김의섭 집배원

우편물을 배달하던 집배원이 인적 드문 농로에 쓰러져 있던 노인을 발견해 구조했습니다.

11일 서청주우체국에 따르면 이 우체국 우편물류과 오송팀 소속 집배원 김 모(41)씨는 지난 7일 오전 10시 50분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농로에 쓰러져 있던 A 씨를 발견했습니다.

김 씨는 당시 오토바이를 타고 이동하던 중 멀리서 농로 위 물체를 보고 동물 사체나 버려진 물건으로 생각해 치우려고 다가갔다가 쓰러져 있는 A 씨를 확인했습니다.

70∼80대로 보이는 A 씨는 이마에 피를 흘린 채 농로 한가운데 쓰러져 있었고, 옆에는 지팡이가 떨어져 있었습니다.

김 씨는 A 씨의 의식과 호흡을 확인한 뒤 말을 걸며 상태를 살폈고, 1∼2분 뒤 A 씨가 나지막하게 대답하자 길가 쪽에 앉힌 뒤 등을 받쳐 안정을 취하게 했습니다.

김 씨는 119에 신고하려 했으나 A 씨의 요청으로 그의 배우자에게 전화했습니다.

연락받은 가족은 10분 뒤 현장에 도착해 A 씨를 데려갔습니다.

A 씨는 안정을 되찾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씨는 "사람과 차량 통행이 거의 없는 길이라 오래 방치됐다면 위험했을 수 있다"며 "눈에 띄어 참 다행이었다"고 말했습니다.

A 씨 가족은 지난 8일 오송우체국을 찾아 김 씨와 직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달했습니다.

(사진=본인 제공,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