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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프, 호르무즈 항행 지원 국방장관 회의 연다…"40여 개국 참여"

영·프, 호르무즈 항행 지원 국방장관 회의 연다…"40여 개국 참여"
▲ 호르무즈 해협

영국과 프랑스가 12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 통항 회복을 위한 국방장관 회의를 연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영국 국방부는 "존 힐리 영국 국방장관이 카트린 보트랭 프랑스 국방장관과 함께 다국적 임무의 첫 번째 국방장관 회동을 위해 40여 개국이 참여하는 회의를 공동 주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힐리 장관은 "우리는 호르무즈 해협 통항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외교적 합의를 실질적인 군사 계획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회의는 지난달 22∼23일 런던 북부 노스우드 영국군 상설합동본부에서 열린 국제 군사 계획 회의에 이어 열리는 것입니다.

당시 40여 개국 군 고위 당국자가 모여 호르무즈 해협 국제 임무의 실질적인 사항들을 논의했습니다.

영국과 프랑스는 호르무즈 해협에 군함을 보내달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요청을 사실상 거절한 이후 호르무즈 해협 항행의 자유 회복을 지원하는 국제 군사 임무 구성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참여국들은 '여건이 허락하는 대로'라는 조건을 달아 국제 군사 임무가 이란 상황이 안정돼야 투입될 것이라는 점을 거듭해서 못 박았습니다.

이번 회의는 프랑스와 영국이 군함을 중동 쪽으로 이동시키고 이란이 이에 반발한 가운데 열립니다.

프랑스는 최근 샤를 드골 항공모함 전단을 지중해에서 홍해·아덴만 지역 바브엘만데브 해협 인근으로 이동시켰고, 영국도 해군 구축함 HMS 드래곤함을 중동으로 이동시킨다고 밝혔습니다.

양국 모두 이는 국제 임무에 앞선 '사전 배치'라고 강조했으나 이란 측은 반발하며 대응을 경고했습니다.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무차관은 프랑스나 영국 군함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국의 '불법 행위'에 동참하면 '단호하고 즉각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무력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열 생각은 없다고 거듭 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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