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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한타바이러스 의심 자국민 위해 공수부대 투입 작전

영, 한타바이러스 의심 자국민 위해 공수부대 투입 작전
▲ 의료 물품 낙하를 준비하는 영국군

영국군이 한타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되는 자국민을 위해 남대서양 한복판에 있는 섬인 영국령 트리스탄다쿠냐에 공수부대를 투입했습니다.

10일(현지시간) 영국 국방부에 따르면 육군 제16공중강습여단의 공수부대원 6명과 군의관 2명으로 구성된 팀이 A400 수송기에서 트리스탄다쿠냐 섬에 낙하산으로 투입됐습니다.

산소공급장치 등 의료물품도 함께 투입됐습니다.

이들은 영국 본토 옥스퍼드셔 브리즈 노턴 공군기지에서 이륙해 6천788㎞를 날아 영국령 어센션아일랜드에 도착했고, 다시 트리스탄다쿠냐를 향해 남쪽으로 3천㎞를 날았습니다.

중도에 공군 급유기 보이저로부터 공중 급유도 받았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남미의 한중간에 있는 트리스탄다쿠냐는 사람이 거주하는 영국 영토 중 가장 외딴섬입니다.

인구 221명으로, 비행장이 없어 통상 배로만 접근할 수 있습니다.

가장 가까운 유인도인 세인트헬레나에서 배로 6일이 걸립니다.

영국 국방부는 섬에 남은 산소 공급량이 위태로운 수준이라 환자가 제때 필수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공중 낙하였다면서, 의료진이 2명에 불과한 이 섬의 의료보건 능력을 회복하는 데도 이번 작전이 도움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영국군이 인도주의적 지원을 위해 공중 낙하로 의료 인력을 투입한 것은 처음으로, 군이 다양한 범위의 임무를 위해 전 세계 어디로든지 단기간에 병력을 배치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국방부는 강조했습니다.

한타 바이러스 여객선 MV 혼디우스호
영국 보건당국은 지난 8일 트리스탄다쿠냐에 있는 자국민 1명을 한타바이러스 의심 환자로 확인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이 남성은 한타바이러스 집단 감염이 발생한 크루즈선 MV 혼디우스 호에 탑승했다가 지난달 14일 거주지인 트리스탄다쿠냐에서 하선했습니다.

지난달 28일부터 증세를 보였으며 안정적인 상태로 격리 중입니다.

영국 정부는 혼디우스 호에 탑승한 영국인 승객과 승무원은 귀국 후 45일간 격리되며 보건 당국이 면밀히 관찰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일반 대중의 위험은 여전히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영국 국방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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