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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폭탄이래" 막판 신청 행렬…오늘 유예 마감

<앵커>

내일(10일)부터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가 다시 시행됩니다. 오늘까지 토지거래허가 신청을 마쳐야 양도세 중과 유예를 적용받을 수 있어서 휴일에도 문을 연 구청에는 막판 신청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그 현장을, 박재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휴일에도 문을 연 서울 노원구청.

업무를 채 시작하기도 전에 사람들이 구청을 찾았습니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를 피하려면 오늘까지 토지 거래 허가 신청을 마쳐야 하기 때문입니다.

[저희가 사실 어제저녁에 알아봤고요.]

[공인중개사 (신청 대리인) : 막차를 타고 어제 보고 결정하시고, 오늘도 접수를 받아준다고 해서 하루 만에 급하게….]

마감 시한을 뒤늦게 깨닫고 문의하러 온 다주택자.

[다주택 시민 : 별생각 없이 있었는데 이게 기간이 오늘까지라고 해서 '세금 폭탄이다' 막 이러니까….]

막판 거래를 성사시킨 중개사들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김용채/공인중개사(신청 대리인) : 마지막까지 버티다가 매매한 거죠. 11억 대 되는데 9억 7천만 에 팔았으니까.]

[이병호/서울 노원구청 부동산정보과장 : (토지 거래 허가 신청이) 일일 평균 50여 건이 들어왔었습니다. 현재는 일일 평균 90건 정도로 증가해서….]

내일부터 2주택자는 20%포인트, 3주택 이상 보유자는 30%포인트 양도세가 추가되고, 지방소득세까지 포함하면 최고 82.5%까지 세 부담이 커집니다.

시장에서는 조금씩 매물이 감소하고 있습니다.

[장윤정/서울 상계동 공인중개사 : 굉장히 고민을 많이 하셨어요. 자기는 '매물을 팔고 싶지 않다', 이렇게 해서 계약을 저희가 해지한 경우도.]

당분간 매도자-매수자 간 입장차로 거래가 둔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규정/한국투자증권 부동산 전문위원 : 다주택자 입장에서는 양도세 중과 때문에 처분하기가 어렵고, 수요자 입장에서는 종전보다 비싸진 매물 가격의 대출도 막혀 있어서 당분간은 양자 모두 거래에 응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반기 부동산 시장의 방향은 금리와 세제 개편 여부에 달려있다는 게 대체적인 전망입니다.

특히 정부가 검토하고 있는 비거주 1주택자에 대한 규제 강화 방안이 주요 변수로 꼽힙니다.

실거주 여부를 기준으로 세제 혜택을 조정하는 동시에 세입자가 있는 집도 일정 기간 매도할 수 있게 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구체적인 개편 방안이 나올 때까지는 시장이 박스권 흐름을 보이며 관망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합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김윤성, VJ : 정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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