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구의 한 지하차도 입구로 1톤에 달하는 돌덩이가 떨어져, 지나가던 50대가 숨졌습니다. 평소 사람과 차량이 자주 지나다니는 길인데도, 안전 펜스는 없었습니다.
TBC 안상혁 기자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지하차도로 걸어 들어갑니다.
이어 차 1대도 따라갑니다.
이내 차도 위로 나무가 쓰러지면서 돌덩이가 와르르 무너져 내립니다.
강한 바람에 나무가 쓰러지면서 주변 암석들이 한꺼번에 쏟아져 내려 도로를 덮쳤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것은 오전 10시 40분쯤.
이 사고로 차도를 지나던 50대 남성이 깔려 숨졌습니다.
[이윤경/신고자 : 갑자기 소리가 나는 거예요. '쾅' 하고 뭐가 떨어지는 소리가. 그래서 뭔가 싶어서 봤더니 나무가 넘어졌더라고요. 그래서 왔더니 사람이 별로 없었어요. 처음에 사람이 밑에 깔렸다고는 생각도 안 했어요.]
해당 도로는 대구 앞산 고산골에서 신천 둔치로 이어지는 곳으로 사람과 차량이 모두 통행하는 장소입니다.
문제는 사고 구간에는 안전 펜스조차 설치되어 있지 않아 돌과 흙덩이가 그대로 노출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이도경/대구 봉덕동 : 평소에 저도 이용하고 여기 운동하시는 분들이 주로 이용하시다 보니까 충분히 위험하다는 생각 들었고 관련 부서에 민원을 넣을까 생각했을 정도입니다.]
이에 대해 관할 구청인 남구는 해당 구간이 안전하다고 판단했고 펜스를 칠 수 있는 환경이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사고 구간 바로 옆이 산사태 취약 지역으로 지정돼 안전 펜스가 설치되어 있는 만큼 사고 구간에 대한 관리가 허술하지 않았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경찰은 안전관리 소홀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김남용 TBC)
TBC 안상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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