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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감염 한타바이러스 뭐길래…국내 보고 사례 봤더니

<앵커>

크루즈선 집단 감염 사태로 주목받고 있는 한타바이러스는 어떤 바이러스인지, 한양대 특임전문교수인 조동찬 SBS 객원기자와 더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Q. '사람 간 감염' 과거 사례는

[조동찬 객원기자/한양대 융합의과학 특임전문교수 : 2018년 11월 아르헨티나에서 1명의 성인이 본인이 한타바이러스에 감염된 줄 모르고 100여 명이 모인 생일 파티에 참석했어요. 결과가 34명이 감염되고 11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때도 이번 크루즈와 같이 안데스 변종이었고요, 치명률이 32%였는데요. 이 사건을 연구한 논문을 보면, 제목에 '슈퍼 전파자'라는 말까지 등장하죠. 감염되면 환자의 침, 혈액, 소변 이런 데 바이러스가 들어가고 이때 재채기를 하면 작은 침방울, 즉 비말이 만들어지는데 이걸 곁에 있는 사람이 들이마시면 감염되는 겁니다. 또, 성관계로도 추정되는 전파 사례가 있고요. 그런데 팬데믹으로 악화하지는 않았습니다, 이때도. 집단 감염이 확인되자 접촉자를 격리시켰고요. 그리고 한타바이러스는 본래 사람 몸에서 그렇게 잘 생존을 못하는 걸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Q. '한타' 국내 보고 사례는

[조동찬 객원기자/한양대 융합의과학 특임전문교수 : 한타바이러스라는 이름이 우리나라에서 비롯된 건데, 한탄강에 사는 등줄쥐에서 처음 분리해내 가지고 '한탄바이러스'라고 한 거예요. 그런데 보니까 여러 군데 비슷한 게 있어요. 그래서 이걸 묶어서 '한타바이러스'라고 한 건데, 그러니까 한타바이러스 밑에 한탄도 있고 안데스도 있고 그런 겁니다. 그런데 지난해 한양의대와 제주의대 공동연구팀이 발표한 논문 보면요, 2년 전에 제주도에서 4명의 한탄바이러스 감염자가 생겨서 조사했더니 이 환자들이 육지에서 감염된 게 아니라 제주도 현지에서 처음 감염된 겁니다. 이거 처음 있는 일이에요. 이건 뭐냐 하면 우리나라에서 한탄바이러스가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는 의미겠죠. 다만 우리나라에서 보고된 한탄바이러스는 사람 간 전파된 적이 없고요, 치명률은 1~5% 정도입니다.]

Q. 팬데믹 가능성은

[조동찬 객원기자/한양대 융합의과학 특임전문교수 : 한타바이러스가 발견된 지 50년이 됐지만, 이번에 사람 간 전파가 되고 있는 안데스 변종은 백신이 만들어지지 않았습니다. 환자 수가 적고 지역적으로 흩어져 있어 대규모 임상 시험이 어려웠던 겁니다. 그런데 코로나19 팬데믹은 그 당시에 완전히 새로운 바이러스였어요. 그런데 이번 한타바이러스는 지난 50년간 우리가 연구해 왔던 바이러스와 비슷해요. 그래서 잠복 기간이랄지 데이터가 축적돼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가 공포심을 갖지 말라고 한 것도 이런 이유입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디자인 : 서승현)

조동찬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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