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가 7,300포인트를 돌파한 6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축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코스피 7,000' 달성에는 연초만 해도 국내 주식시장을 떠나던 외국인 투자자가 최근 돈 보따리를 싸들고 다시 돌아온 영향이 컸습니다.
오늘(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직전 거래일인 지난 4일 2조 9천310억 원을 순매수했습니다.
기관이 2조 100억 원 순매수, 개인은 되레 4조 7천940억 원 순매도한 것과 비교하면, 가장 많은 자금이 외국인 투자자로부터 유입된 셈입니다.
이는 외국인 순매수 규모가 3조 1천260억 원을 기록한 지난해 10월 2일 이후 7개월 만의 최대치입니다.
외국인은 오늘도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11시 32분 현재 1조 3천485억 원의 '나홀로' 순매수를 기록중입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올 1월 1천190억 원 순매수에 그친 데 이어 2∼3월엔 매도 우위로 전환, 시장을 이탈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난달 마지막 주에도 1조 3천910억 원이 빠져나갔습니다.
하지만 최근 가파른 상승 부담에도 개의치 않고 5월 첫 장부터 코스피에서 주식을 사들이며 상승 주도 세력으로 부상, 기관과 함께 오늘 7천 피를 직접 견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돌아온 외국인은 지난 4일에 이어 제조업과 전기·전자 업종부터 쓸어 담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유가증권시장(넥스트레이드 제외)에서 외국인은 제조업에 1조 5천473억 원, 전기·전자업에 1조 4천632억 원을 순매수 중입니다.
지난 4일에도 외국인은 제조 업종에 3조 1천689억 원, 전기·전자 업종은 3조 106억 원을 순매수했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코스피 지수(2조 9천457억 원)와 코스피200(2조 8천848억 원), 코스피 대형주(2조 8천461억 원)이 뒤를 이었습니다.
같은 날 이들 업종과 지수에 총 24조 5천757억 원 팔아치운 개인 투자자와는 대조됩니다.
반도체 대형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는 각각 1조 2천52억 원, 1조 7천759억 원 유입됐습니다.
간밤 미국 주식시장서 반도체주 중심 상승한 점도 외국인 투심을 자극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오늘 장 초반 10%대 급등 중입니다.
현지 시각 5일 뉴욕증시에서 대형주 중심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지수와 기술주 중심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0.81%, 1.03%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통합계좌 규제가 완화되며 유입 효과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삼성전자가 크게 상승하는 등으로 대만 TSMC에 이어 아시아 두 번째 시가총액 1조 달러에 등극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오늘 '7천 피' 달성 배경에 대해 "오늘 오전 외국인은 반도체 대형주 위주로 코스피(한국거래소+넥스트레이드) 현물 9천억 원을 순매수하고 있다"는 점을 짚으며 "외국인 통합계좌 브로커리지 수입 확대를 통한 가치 재평가 기대로 증권주가 강세를 보이는 점도 상승 압력을 넣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KB국민은행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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