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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역대급 '어닝쇼크' 매출 수직 낙하한 쿠팡…사면초가 위기에 김범석 "와우회원 80% 회복" '글쎄'

쿠팡이 올해 1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2021년 4분기 이후 4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적자 규모입니다.

쿠팡Inc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은 2억 4,200만 달러, 우리 돈 약 3,545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1분기 2,300억 원대 흑자를 냈던 것과 비교하면 1년 만에 가파르게 적자로 전환한 겁니다.

매출 역시 12조 4천억여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성장세가 8%대까지 떨어졌는데, 이는 상장 이후 최저치입니다.

이번 적자의 가장 큰 원인은 지난해 말 발생한 대규모 정보유출 사태의 '후폭풍'이란 분석입니다.

쿠팡은 사고 수습을 위해 고객들에게 총 1조 6,850억 원 상당의 구매이용권을 지급했는데, 이 비용이 1분기 매출에서 차감되며 수익성을 직격했습니다.

여기에 타이완 신사업 확장과 파페치 등 자회사 투자 비용이 늘어난 점도 실적 악화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실적 발표 후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김범석 의장은 "매출 성장률은 지난 1월 최저점을 찍은 뒤 서서히 개선되고 있다"면서도 "근본적인 회복에는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와우 멤버십 탈퇴 회원의 80%가량은 이미 복귀했다며 쿠팡 사업성이 건재하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시장의 시선은 여전히 차갑습니다.

월가 전망치를 크게 하회하는 실적에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특히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쿠팡의 동일인을 김범석 의장 개인으로 지정하면서 사익편취 규제 등 법적 리스크까지 더해진 상황인 만큼, 쿠팡이 정보보호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고 수익성을 다시 끌어올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취재: 이현영/ 영상편집: 서병욱/ 디자인: 육도현/ 제작: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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