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전남 여수에서 열리는 '세계 섬 박람회'를 앞두고 부실 준비 의혹이 제기되며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국제 행사 악몽으로 불리는 '잼버리 사태'가 떠오른다는 우려마저 나오자 정부도 뒤늦게 사태 파악에 나섰는데요.
실제로 어떤 상황인지, 안희재 기자가 현장을 점검해 봤습니다.
<기자>
오는 9월 전남 여수에서 막을 여는 세계 섬 박람회 준비 현장입니다.
3년 동안 700억 원이 넘는 사업비가 투입됐습니다.
최근 허허벌판 행사장이 박람회 홍보 영상에 담기며 부실 준비 의혹이 제기됐고,
[유튜브 '김선태' : 공사장인데 여길 왜 데려오신 걸까요?]
주 행사장 입지가 간척지라 안전성과 배수 문제에 이어 예산 낭비 의혹 등도 잇따르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았습니다.
현장을 직접 찾아가 봤습니다.
현재 공정율은 60%대, 듬성듬성 심은 나무 옆으로 토목 공사가 한창입니다.
뼈대가 드러난 피라미드를 중심으로 8개의 대형 텐트형 전시관 건설을 위한 기초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랜드마크 건축물은 지난 1월 착공해서 절반가량 지어졌습니다.
이 텐트형 임시 건축물의 경우에는 보시는 것처럼 이제 막 기틀을 잡은 수준입니다.
핵심 관광 상품이 될 일대 섬 곳곳은 비상입니다.
크고 작은 쓰레기가 끝도 없이 떠밀려오기 때문입니다.
행사장 길목에 있는 섬 해안가엔 이렇게 각종 쓰레기가 한가득입니다.
불과 이틀 전에 정화 작업을 마쳤는데 다시 파도를 타고 밀려와 쌓인 겁니다.
[김용자/여수 중앙동 : 너무 힘들어요. 뒤돌아보면 언제 치웠느냐는 듯 (몰려와요.) 섬 박람회가 성공적으로 끝내려면 깨끗이 해야 하기 때문에….]
인파가 다녀야 하는 도로 등 인프라 구축과 난간을 비롯한 안전시설 정비도 남은 과제입니다.
[섬 관광객 : 위험해요. 이쪽으로 돌아갈 때는. (난간 곧 설치해 주신다고 하더라고요.) 해야 할 것 같더라고.]
주최 측은 부실 준비 등 의혹 대다수는 사실이 아니라며 3년 전 잼버리 사태와 같은 사고는 없을 거라고 강조합니다.
[임기형/섬박람회 조직위원회 시설조성부장 : 배수로 작업은 다 끝났고요. (주 행사장의) 80% 이상이 임시 시설물이다 보니까, 7월 말까지는 모든 것을 완료를 하고….]
국무총리에 이어 주무 부처 장관까지 현장을 찾으면서 여수섬박람회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는 상황.
300만 관광객 유치 달성을 위한 준비 시간은 이제 넉 달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박지인, 화면제공 : 유튜브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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