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렇게 미국이 무력을 동반한 해방 작전에 돌입하자, 이란은 휴전 이후 처음으로 주변국에 보복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석유산업단지가 피격된 아랍에미리트는 이란의 테러라고 반발하며 보복 공격 가능성을 시사해 중동 지역에 다시 전운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조제행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시뻘건 불기둥이 멀리서도 보이고 그 위로 검은 연기가 끊임없이 솟아오릅니다.
현지 시간 4일 아랍에미리트 푸자이라 석유산업단지가 화재에 휩싸였습니다.
이곳에서 일하던 인도인 3명도 크게 다쳤습니다.
아랍에미리트 국방부는 이란에서 발사한 탄도미사일 12발, 순항미사일 3발, 드론 4대를 격추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 미사일들이 아랍에미리트의 여러 곳을 겨냥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푸자이라 석유산업단지와 항구는 호르무즈 해협 바깥에 있어서 해협 봉쇄 이후 더 중요한 유통 거점이 됐습니다.
그런데, 어제(4일) 이란이 미국의 선박 구출 작전에 맞서 통제구역을 확장하면서 푸자이라 앞바다까지 통행금지 구역으로 설정하고는 폭격을 감행한 겁니다.
또, 오만 무산담의 부카 지역에서도 이란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공격이 발생해 외국인 2명이 다치고, 차량 4대가 파손돼 당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아랍에미리트는 "용납할 수 없는 주권 침해이자 테러 행위"라며 "이런 공격에 대응할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고 군사적 보복 가능성을 밝혔습니다.
이란 남부 반다르아바스항과 케슘섬 등지에서 여러 차례 폭발음이 들렸다며 아랍에미리트의 보복 공격이 아니냔 우려가 SNS를 통해 전해지기도 했습니다.
이란군은 주변국에 대한 공격 사실을 시인하진 않았지만, "미군이 해협에서 선박 불법 통과를 시도한 모험주의의 산물"이라는 입장을 이란 매체에 내놨습니다.
영국에서 활동하는 이란 반정부 매체는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혁명수비대의 아랍에미리트 공격은 무책임한 행위"로 "정부의 사전 인지나 협조 없이 자행됐다"며 규탄했다고 전했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디자인 : 강윤정·이예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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