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전자 노조가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공동 대응에 나섰던 3개 노조 중 한 곳이 이탈했습니다. 성과급을 둘러싼 사업 부문별 이해 차이가 노조 내부 갈등으로 번지는 모습입니다.
보도에 최승훈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노동조합 동행은 오늘(4일) 전국삼성전자노조와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에 공동교섭단 참여를 종료하겠다고 통보했습니다.
지난해 11월 세 노조가 임금 협상을 위해 공동교섭단을 꾸린 뒤 공동투쟁본부로 함께 대응해 왔는데 그 연대에서 빠지겠다는 겁니다.
동행노조 조합원은 2천400명 수준으로, 전삼노 1만 7천여 명, 초기업노조 7만 4천여 명과 비교하면 소수 노조입니다.
반도체 부문 조합원이 대다수인 두 노조와 달리 조합원 70%가 가전과 스마트폰 등을 담당하는 완제품 부문 소속입니다.
동행노조는 특정 분야가 아닌 전체 조합원 권익을 위한 안건 발의와 요청에도 다른 노조들의 응답이 없었다며 공동 대응 철회 이유를 밝혔습니다.
[백순안/삼성전자노동조합 동행 정책기획국장 : 성과급에 대해서 너무 매몰되어 있다 보니까 공통 복지 부분이나 이런 것들이 조금 많이 뒤떨어져 있고 내팽개쳐져 있지 않나….]
또 '어용노조'라는 비하까지 들었다며 상호 신뢰가 무너졌다고 밝혔습니다.
동행노조는 회사 측에 개별 교섭을 요청하고 1인 시위 등 별도 대응을 이어가는 한편, 21일로 예정된 파업은 조합원이 자율적으로 참여하도록 할 방침입니다.
초기업노조에서도 완제품 부문 조합원들의 탈퇴가 이어지는 가운데 동행노조의 이탈로 노조 간 갈등은 더욱 심화할 전망입니다.
이런 가운데 반도체 부문 소속 일부 직원들이 회사와 함께 취약 계층에 소액을 기부하는 약정을 취소하고 나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들은 기부금이 회사의 생색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차라리 조합비로 내겠다며 취소 사유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나흘째 파업 중인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는 오늘 사측과 협의를 이어갔지만,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영상취재 : 임우식, 영상편집 : 신세은, 디자인 : 박태영·권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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