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약왕'으로 불리는 박왕열에게 필로폰 등 마약류를 공급한 혐의를 받는 최 모(51) 씨가 3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이동 중이다.
'마약왕'으로 불리는 박왕열에게 필로폰 등 100억 원대 마약류를 공급한 혐의로 태국에서 강제 송환된 최 모 씨가 오늘 구속됐습니다.
수원지법 영장당직 박소영 판사는 오늘 오후 3시 반쯤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최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박 판사는 "도주 및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습니다.
앞서 최 씨는 오늘 오후 2시 5분쯤 영장실질심사 출석을 위해 경기남부경찰청 마약·국제범죄수사대 청사를 나서면서 혐의 인정 여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은 채 호송차로 향했습니다.
최 씨는 경찰 조사에서 별건의 다른 마약 혐의에 대해서는 일부 인정했으나, 핵심 수사 대상인 박왕열과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모르는 사람"이라고 선을 그으며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앞서 태국에서 최 씨를 압송하며 현지에서 확보한 휴대전화 13대 등을 압수해 디지털포렌식 하는 등 증거물 분석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구속된 최 씨를 상대로 박왕열 간의 거래 규모와 정확한 범죄 수익을 확인하고 최씨의 여권법 위반 혐의 등 전반에 대해 수사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태국 현지에 마약 생산 공장이 있는지 등도 공조 수사를 통해 밝혀낼 방침입니다.
최 씨는 2019년부터 필로폰 22㎏ 등 총 100억원에 달하는 마약류를 국내에 밀반입하거나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청담', '청담사장' 등 활동명을 썼던 최 씨는 가족과 청담동에 거액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슈퍼카'를 타고 다니는 등 호화 생활을 했습니다.
경찰은 지난 3월 25일 필리핀에서 강제 송환된 박왕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최 씨가 마약 공급책이라는 단서를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최 씨가 별건의 마약 밀반입 사건과 관련해 경기남부경찰청의 지명 수배 및 기소 중지 처분을 받은 상태였던 점을 고려해 경기남부청 마약·국제범죄수사대를 집중 수사 관서로 지정하고 최 씨의 행적을 추적해 왔습니다.
이어 최 씨가 태국에 거주 중이라는 사실을 확인한 뒤 태국 경찰과 공조 수사에 나선 끝에 지난달 10일 현지에서 그를 검거했습니다.
경찰은 그제 오전 최 씨가 태국 공항에서 기내에 탑승하자 체포영장을 집행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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