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마이애미로 향하기 전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의 팜비치 국제공항에서 에어포스원(대통령 전용기)에 탑승하며 기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교착 상태를 이어가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2일 이란이 새로운 제안을 보내왔다면서 이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지난 47년간 인류와 세계에 저지른 일에 비해 아직 충분한 대가를 치르지 않았다는 점에서 그 계획이 수용될 것이라고 상상하기 어렵다"며 회의적인 입장을 드러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란 타스님 통신은 이란이 전쟁 배상금 지급과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통제권 등을 골자로 한 14개항 수정 협상안을 미국에 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9개항으로 구성된 미국의 종전 협상안에 대한 답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타스님은 이란이 단순 휴전 연장이 아닌 레바논을 비롯한 모든 전선의 완전한 종전에 방점을 찍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미국이 2개월 간의 휴전을 제안했지만 30일 이내에 모든 쟁점을 해결하고 전쟁을 끝내자는 입장을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이 보낸 제안서에는 전쟁 피해에 대한 배상금 지급, 군사적 침략 재발 방지 보장, 미군의 이란 주변 지역 철수, 이란 해상봉쇄 해제, 해외자산 동결 등 대이란 제재 해제, 레바논 등 모든 전선의 전쟁 종식, 호르무즈 해협의 새로운 매커니즘 구축 등 요구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의 새로운 매커니즘은 이란이 통행료를 징수하는 등 통항 선박을 통제할 수 있는 권리를 인정해달라는 요구로 해석됩니다.
이번 제안서에 담긴 이란 요구의 상당 부분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받아들일 수 없는 것으로 관측돼, 계속되는 물밑 협상에도 접점을 찾기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에서 마이애미로 이동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미국이 이란에 대해 공격을 재개할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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