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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모 띄우면 바로 항복"…추가 제재로 쿠바 숨통 조이나

"항모 띄우면 바로 항복"…추가 제재로 쿠바 숨통 조이나
▲ 미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쿠바를 향해 군사 행동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압박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 2일 AF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플로리다주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미군은 쿠바를 거의 즉시 점령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현재 중동에 투입된 미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호를 언급하며, 이란에서 돌아오는 길에 쿠바 해안 100야드 앞에 세우면 항복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군사적 압박과 함께 쿠바의 숨통을 조이는 초강경 추가 제재도 발표했습니다.

에너지와 국방, 금융 등 주요 산업에 관여한 인물들을 제재 명단에 올리고, 이들과 거래하는 외국 금융기관에도 불이익을 줄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한 인권 침해나 부패에 연루된 것으로 판단되는 쿠바 정부 인사들의 미국 입국도 전면 금지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 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축출한 이후 쿠바에 대한 군사 작전을 시사하며 압박을 강화해 왔습니다.

현재 쿠바는 트럼프 행정부의 강도 높은 에너지 공급 봉쇄로 인해 사회 전반에 심각한 위기감이 확산한 상태입니다.

미국의 이 같은 전방위적 위협에 대해 쿠바는 즉각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위협을 '중대한 범죄 행위'로 규정하며 국제사회의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디아스카넬 대통령은 미국이 군사적 공격 위협을 전례 없는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있다며, 아무리 강력한 침략자라도 쿠바에서 항복을 얻어내지는 못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브루노 로드리게스 쿠바 외무장관 역시 미국의 이번 제재는 쿠바 국민에 대한 집단적 처벌이자 명백한 유엔 헌장 위반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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