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주식 팔면 다음날 바로 입금…결제일 단축 추진

<앵커>

주식은 오늘(2일) 팔면 이틀 뒤에 돈을 받습니다. 지난달 이재명 대통령이 이걸 지적한 이후 주식 결제 주기를 단축하는 논의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유럽과 홍콩도 추진 중입니다.

관건은 무엇인지 머니무브, 박재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관계자들은 지난달 말 뉴욕과 런던의 금융기관을 찾았습니다.

주식시장 결제 주기를 하루로 단축한 미국의 전환 경험과 내년 10월 시행을 목표로 단축을 추진 중인 유럽의 전략을 점검하기 위해서입니다.

현재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주식을 팔고 나서 영업일 기준 이틀 뒤에 돈을 찾을 수 있습니다.

거래소가 증권사 간 거래를 정산·정리하고 이를 바탕으로 예탁결제원이 매매를 확정하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일반 투자자들은 불편함을 느낍니다.

[김종우/20대 투자자 : 생활비로도 가끔 투자할 때가 있는데 갑자기 돈을 크게 써야 될 때 차질이 생길 때가 있어서.]

2년 전 매도 바로 다음 날 대금이 들어오도록 변경한 미국 외에 캐나다, 멕시코, 인도도 결제 주기를 하루로 운영 중입니다.

결제 주기를 변경하려면 기본적으로 전산망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지만, 관건은 글로벌 자금 흐름입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한국과 일본, 홍콩 등 인접 국가들을 하나의 투자 지역으로 보고 자금을 투자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런데 한 국가만 결제 주기가 달라진다면 환전과 결제 등에 차질이 생기게 돼 해당 국가에서 자금이 이탈할 수 있습니다.

[정수민/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 국제적 정합성이 매우 중요합니다. 아시아 시장 결제 주기가 모두 변동됐을 때 우리나라도 결제 주기를 맞추는 것이 해외 투자자 입장에서는 투자와 결제 처리를 원활하게 하는 데 훨씬 유용합니다.]

이 때문에 아시아 국가들이 동시에 결제 주기를 당기기 위한 논의가 추진되는 가운데, 홍콩은 내년 4분기 결제 주기 단축을 목표로 내세웠습니다.

[베네사 라우/홍콩거래소(HKEX) 최고운영책임자 : 다른 시장은 결제 주기가 더 단축되고 있습니다. 홍콩 시장의 미래를 확보하기 위해 최적의 결제 주기에 대한 합의를….]

금융당국은 해외 실사와 업계 의견 수렴 등을 거쳐 구체적인 결제 주기 단축 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이무진, 영상편집 : 김종태, 디자인 : 황세연)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