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습니다. 이란이 새 협상안을 던졌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마저도 거부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미군의 해상 봉쇄를 자랑하다 미군을 해적에 비유해 논란을 자초했습니다. 중간선거를 6개월 남기고 여당인 공화당마저 트럼프에 등을 돌리고 있습니다.
이 내용은 김덕현 기자입니다.
<기자>
이란 국영 통신 IRNA는 이란이 미국과의 전쟁 종식을 위한 새 협상안을 현지 시각 지난달 30일, 파키스탄에 전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새 협상안의 구체적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는데,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미국이 과도한 요구와 도발적인 행동을 멈추면 외교적 해법을 위해 노력할 준비가 돼 있다"는 성명을 냈습니다.
[에스마일 바가이/이란 외무부 대변인 : 미국 측의 문제는 협상 중, 외교 과정 전반에 걸쳐 항상 최대한의 요구를 강요해 상대방이 이를 받아들이도록 압박해 왔다는 점입니다.]
선 호르무즈 해협 개방, 후 핵 문제 논의 등 이란 측 절충안을 거부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새 협상안에 대해서도 "만족스럽지 않다"며 이란의 핵 포기 없는 종전은 없을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란 해상 봉쇄와 선박 나포를 자랑하다가 미군을 해적에 비유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배를 장악하고, 화물을 장악하고, 석유도 장악했어요. 이런 수익성 좋은 장사를 할 거라고 누가 생각했나요?]
트럼프는 미 의회 상·하원 의장에게 이란을 향한 적대 행위가 종결됐다는 서한도 보냈습니다.
이란과 휴전했으니 의회 승인 없이 무력을 사용할 수 있는 60일 시한 적용도 멈추라는 겁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사람들 대부분은 그것이 완전히 위헌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우리는 휴전으로 추가 시간을 확보했습니다.]
60일 시한인 5월 1일 이후에도 전쟁을 이어가겠다는 뜻으로, 중간선거 6개월을 앞두고 인기 없는 전쟁 지속에 대한 공화당 내부 반발도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태, 디자인 : 강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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