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와 유승민 회장이 중학생 복싱 선수 사고와 관련한 사무총장 막말 파문에 대해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대한체육회는 오늘 공식 입장문을 통해 "사무총장의 발언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선수와 가족,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또 "공공기관으로서의 책무를 저버린 매우 중대한 문제"라며 사태의 심각성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사과가 나오게 된 배경은 김나미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의 '막말 파문' 때문입니다.
앞서 지난해 9월 전남 무안 중학교에 재학 중이던 A군은 대통령배전국시도 복싱대회 경기 도중 주먹을 맞고 쓰러져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는데, 김 사무총장이 8개월째 의식불명인 선수의 가족에 대해 "아이는 처음부터 가능성이 없었다, 이미 뇌사다", "한밑천 잡으려는 건가" 등 막말을 쏟아낸 거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A군 이송 과정에선 구급차가 길을 헤매는 등 응급 대처가 미흡해 '골든 타임'을 놓쳤다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김 사무총장의 이런 발언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면서 공분을 샀고, 대한민국 운동선수 학부모연대도 어제 성명을 통해 체육회의 공식 사과와 실질적 보상 마련을 요구했습니다.
비난 여론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자 유승민 대한체육회 회장도 해외 일정을 전격 취소하고 조기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유승민 회장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위로가 우선"이라며 귀국 즉시 가족을 찾아 직접 사과하고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취재 : 여현교, 영상편집 : 박진형, 디자인 : 육도현,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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