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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위 가져오더니 내 지문을"…여성의 섬뜩 범행

[피의자 여성 : (내 계좌에서 500만 원씩 총 세 번이나 너 이름 쪽으로 빠져나갔어.) 그러니까 오빠가 나한테 준 거 아니냐고. 나 빚 있다고 했잖아. 오빠가 준거잖아. 왜 이제 와서 그래?]

다수의 남성에게 접근해 수면제를 먹이고 돈을 빼앗은 20대 여성이 최근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이 여성은 동거하던 남성에게 수면제 성분이 든 음료를 먹여 계좌에서 돈을 빼냈는데, 경찰 조사 결과 이미 또 다른 3명의 남성 피해자가 있었고 총 피해 금액도 수천만 원에 달했습니다.

이 사건은 과거 '모텔 연쇄살인사건'의 김소영이 사용했던 수면제를 동일하게 사용했다는 점에서 모방 범죄로 주목 받고 있습니다.

모텔 연쇄살인 사건 피의자 20세 김소영

특히 범행 초기에는 자신의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다가 수사 과정에서 범행 사실을 시인한 점 역시 두 사건의 공통점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송지원/변호사 : 검거 후에 초반 태도도 비슷해요. 모텔 살인사건 김소영, 내가 마시게 안 했다. 남자들이 알아서 마신 거다. 이런 식으로 부인을 했고요. 이 사건 피의자도 동일했습니다.]

4명의 피해자 중 한 명은 여성에게 범죄 사실을 따져 묻자, 오히려 성범죄로 고소하겠다며 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피해자 : 갑자기 돌변하더니 저를 성폭행범으로 신고하겠대요. 가위로 제 손을 잡고 지문을 남기려고 돌발 행동도 했었어요. 쉽게 말해서 가위로 자기 옷을 그렇게 한 다음에 성폭행으로 몰아넣겠다는 식으로 제 지문을 남겨서. 진짜 너무 당황스러웠고..]

피해자들은 결혼정보업체나 지인 소개 등 신뢰할 만한 경로로 이 여성을 만난 것으로 밝혀졌는데, 전문가들은 상대방이 급속도로 친밀감을 형성하는 경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백기종/공인탐정연구원장 : 적극적으로 어떤 성적인 관계를 가지려고 한다고 하면 일단 의심을 하고, 경제적인 측면에서 돈 얘기가 나온다 이러면 뭔가 범죄 의심을 할 필요가 있다.]

사건을 접한 누리꾼들은 "도둑질 하다가 걸리니까 성폭행당한 척이라니, 어이가 없다" "모방 범죄가 늘어나는데 제발 형량 좀 늘려라"라며 분노를 표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현재 추가 피해자와 공범 여부를 조사 중입니다.

(기획 : 윤성식, 영상편집 : 김나온, 영상출처 : 뉴스헌터스,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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