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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건 분사' 가혹행위 저지른 사업주 구속송치

'에어건 분사' 가혹행위 저지른 사업주 구속송치
▲ '에어건 분사' 피의자 60대 사업주

외국인 노동자에게 산업용 에어건을 분사해 장기 파열 등 중상을 입힌 혐의로 구속된 60대 사업주가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사건 직후 해당 외국인 노동자를 협박해 귀국을 종용한 사업주의 아내와 2년 전 또 다른 외국인 노동자를 폭행한 정황이 확인된 업체 간부도 함께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오늘(30일) 특수상해 등 혐의로 구속된 화성시 소재 금속 세척 업체 대표 60대 남성 A 씨를 수원지검에 송치했습니다.

또, A 씨의 아내를 협박 혐의로, 해당 업체 간부를 상해 혐의로 각각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A 씨는 지난 2월 자신의 업체에서 일하던 태국 국적 40대 남성 B 씨의 항문 부위에 산업용 에어건을 밀착해 고압 상태의 공기를 분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B 씨는 외상성 직장천공 등의 진단과 함께 수술을 받는 등 현재까지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A 씨 부부는 범행 당일 밤 B 씨를 데리고 수원시 영통구 아주대병원으로 갔지만 진료를 받지 못하자 119에 신고했습니다.

당시 이들은 출동한 구급대원과 경찰관에게 "지인들과 에어건으로 장난을 치다가 다쳤다"며 단순 사고로 인한 부상인 것처럼 허위 진술을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히 A 씨 부부는 "다른 병원에 데려가겠다"며 현장 상황을 종결시킨 뒤, 중상인 B 씨를 병원이 아닌 숙소에 방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A 씨의 아내는 B 씨가 불법 체류자 신분인 점을 강조하며 "본국으로 돌아가지 않으면 잡혀갈 수도 있다"며 귀국 종용과 함께 협박성 발언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A 씨는 에어건 분사 당일 B 씨를 폭행하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B 씨의 동료인 외국인 노동자를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A 씨의 업체 간부가 지난 2024년 5월 또 다른 외국인 노동자를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도 포착해 이 역시 상해 혐의로 송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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