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라테스 가맹 사기 의혹' 양정원 경찰 출석
필라테스 강사 출신 방송인 양정원 씨가 오늘(29일) 가맹 사기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양 씨는 2024년 한 프랜차이즈 필라테스 학원의 가맹점주들로부터 사기 등 혐의로 여러 차례 고소당했습니다.
이 학원 광고 모델이자 직영점 점주였던 양 씨가 학원 경영에 적극 관여하며 본사의 불법 행위에 연루됐다는 것입니다.
양 씨는 예정보다 약 1시간가량 이른 낮 12시 30분쯤 서울 강남경찰서에 도착했습니다.
그는 취재진에게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억울한 부분은 꼭 밝히겠다, 진실이 잘 밝혀지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업체 운영에 관여를 전혀 안 했느냐', '남편과 수사에 대해 어떤 얘기를 했느냐'는 등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경찰은 양 씨를 상대로 그가 가맹점주들의 피해를 인지하고 있었는지와 실제 경영에 관여한 것은 아닌지 등을 캐묻고 있습니다.
프랜차이즈 학원 대표 등과 양 씨의 대질조사도 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점주들은 양 씨의 상세 프로필과 함께 그가 학원 운영 노하우를 공유하겠다는 내용의 가맹 모집 홍보물에 속았다고 주장합니다.
또 가맹본부가 예상 수익을 부풀려 홍보하고 필라테스 기구도 시중가보다 고가로 공급해 사기성 피해를 봤는데, 이 과정에 양 씨가 관여했다고 의심합니다.
반면 양 씨는 "광고 모델만 했을 뿐 구체적 사업 내용은 모른다"는 입장입니다.
자신의 프로필을 비롯해 가맹본부에 제공한 자료가 홍보물에 그대로 사용될 줄 몰랐고, 자신은 광고 모델인 만큼 운영에 관여하지 않는다는 점도 점주들에게 사전 고지됐다는 것입니다.
이번 사건은 재력가로 알려진 양 씨의 남편 이 모 씨의 주가조작 혐의에 대한 서울남부지검의 수사를 계기로 수면 위로 부상했습니다.
수사 과정에서 이 씨가 강남서 수사1과 팀장이었던 A 경감에게 향응을 제공하고, 부인 양 씨에 대한 수사 무마를 청탁한 정황이 뒤늦게 포착됐습니다.
검찰은 현재 이 씨를 구속한 상태이며, A경감 등 이번 사건에 연루된 경찰들은 직위해제되거나 감찰을 받고 있습니다.
이날 양 씨 소환은 무혐의 처분된 수사1과의 사건이 아닌 수사2과 사건이라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혐의는 같지만, 고소가 여러 건이라 같은 경찰서에서도 두 과로 나눠 수사해왔다는 것입니다.
수사1과는 자신이 광고 모델이었을 뿐이라는 양 씨 주장을 받아들여 사기는 무혐의, 가맹사업법 위반은 공소권 없음 처분했습니다.
수사2과도 가맹사업법 위반 부분은 종결했으나 사기 혐의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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