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용 삼성 회장
삼성가(家) 재산이 1년 만에 배 이상 불어나 아시아 갑부 3위에 올랐습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BBI)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으로 삼성가의 재산이 455억 달러(약 67조 원)로, 1년 전 201억 달러(약 29조 6천억 원)에서 배 이상 늘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9일 보도했습니다.
이로써 삼성가는 아시아에서 세 번째로 부유한 가문으로 올라섰습니다.
지난해 순위는 10위였습니다.
1위와 2위는 인도의 릴라이언스 그룹을 이끄는 암바니 가문과 홍콩 부동산 재벌 순훙카이(SHKP)의 궈씨 가문입니다.
블룸버그는 2020년 이건희 선대 회장이 별세한 뒤 삼성가가 막대한 상속세와 이재용 회장의 수감이라는 두 가지 위기에 직면했는데 5년이 흐른 지금 인공지능(AI) 붐에 힘입은 반도체 가치 상승 덕분에 삼성가의 지배력이 오히려 공고해졌고 일가 의자 산도 증가했다고 했습니다.
삼성의 경제적 영향력도 계속 커지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짚었습니다.
삼성전자 등 주요 계열사 7곳의 합산 매출이 지난해 기준으로 한국 국내총생산(GDP)의 19.3% 수준에 해당하면서 10년 전 15.1%에서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코스피 시가총액의 약 4분의 1 비중을 차지하는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해 126% 급등해 20여 년 만에 최고 성과를 냈습니다.
다만 블룸버그는 "삼성가의 재산 회복은 한국 증시 랠리에 존재하는 보다 큰 괴리를 드러낸다"라고 봤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와 재벌 투명성 강화를 선거 공약에서 내세웠고, 소액 주주 권리 강화 개혁에 대한 기대감이 지난 1년간 한국 증시가 세계 최고 성과를 거두는 데 일조했지만, 비평가들은 글로벌 경쟁자들과 격차를 좁히려면 더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모건스탠리 분석가들이 지난달 17일 보고서에서 가치 향상 측면에서 삼성은 다른 국내 대그룹들에 비해 "뒤처져 있다"라고 평가했다고 소개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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