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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상가 화장실 쓰고 극심한 통증"…휴지에 '정체불명' 이물질

그제 밤 9시쯤 소방 당국에 한 여성의 다급한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서울 관악구의 한 상가 화장실에서 휴지를 사용했는데, 극심한 통증이 느껴진단 내용이었습니다.

피해 여성은 출동한 구급대원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고,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수사에 착수한 경찰이 수상한 점을 발견했습니다.

피해 여성은 화장실에 비치된 휴지를 사용한 직후 신체적 불편을 느꼈다고 진술했는데, 여성이 사용했던 휴지에 정체불명의 이물질이 묻어있던 겁니다.

경찰은 주변 탐문 추적 끝에 용의자 20대 남성 A 씨의 신병을 확보했습니다.

조사 결과, A 씨는 불특정 다수를 겨냥한 '묻지마 테러'나 '유해 약물 범죄'를 저지르려고 했던 게 아니라, 해당 화장실에 불법 촬영 기기를 설치하려고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화장실 휴지에서 확인된 이물질이 촬영 기기를 고정하기 위해 사용된 접착제인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성분 규명을 위해 국과수 감식 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피해자는 가려움 등의 신체적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향후 변호인 입회하에 용의자 A 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취재: 김지욱 김태원, 영상편집: 이현지, 디자인: 양혜민, 제작: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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