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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건 분사 가해 60대 사업주 법원 출석…구속 갈림길

<앵커>

외국인 노동자에게 산업용 에어건을 쏴 장기 등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 60대 사업주가 구속 기로에 섰습니다. 수사 과정에서 공장 직원들을 수시로 폭행한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제희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월, 경기 화성시의 금속 세척 공장에서 태국 국적 이주노동자 A 씨에게 산업용 에어건을 쏴 장 파열 등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는 60대 공장 대표 B 씨가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수원지법은 오늘(28일) 오전 특수상해와 폭행 등 혐의를 받는 B 씨에 대한 구속영장심사를 진행했습니다.

B 씨는 지난 2월 자신의 업체에서 일하던 태국 국적 40대 노동자 A 씨의 항문 부위에 산업용 에어건을 밀착해 고압 상태의 공기를 분사한 혐의를 받습니다.

외상성 직장 천공 등의 진단을 받은 A 씨는 현재까지도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B 씨는 그동안 "오해가 있다"며 의혹을 부인해 왔습니다.

[B 씨/공장 대표 (지난 8일) : (물건을 들고) 돌아서면서 부딪혔는데, 얘(A 씨)가 '아야' 이러는 거야. 그래서 '뭐가 아파' 그러고 말았거든요.]

경찰은 유사 사례를 분석한 국내 의학 논문과 국과수 감정 결과를 바탕으로 에어건 고압 공기 분사가 장기 손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해 B 씨에 대해 특수상해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수사 과정에서 B 씨가 직원을 수차례 폭행한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취재진을 통해 "피해자에게 미안하다"는 뜻을 밝힌 공장 대표 B 씨는 해당 직원에게는 직접 사과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B 씨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오후에 결정됩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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