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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의 '적극 지지' 업은 이란…"협상은 검토 중"

<앵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모스크바를 찾은 이란 외무장관을 맞아 이란을 적극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란 외무 장관은 미국과의 협상을 검토 중이라면서도 별다른 진전된 메시지를 내놓진 않았습니다.

파리에서 권영인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과의 2차 협상이 불발된 직후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모스크바로 날아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지난 주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의 메시지를 받았다고 밝힌 푸틴은 이란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밝혔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이란 국민이 독립과 주권을 위해 얼마나 용감하고 영웅적으로 싸우고 있는지 잘 보고 있습니다.]

회담 전 미국과의 2차 협상이 불발된 건 미국의 지나친 요구 때문이었다고 밝힌 아라그치 장관도 앞으로 러시아와의 관계가 더 가까워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미국을 의식한 듯 미국과의 협상 재개를 검토하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아바스 아라그치/이란 외무장관 : 미국은 이번 전쟁에서 어떤 목표도 달성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협상을 요구하고 있는 건데 어떻게 대응할지 고려 중입니다.]

러시아 측은 회담 후 이란과 미국에서 받은 신호 등을 분석해 해외로 입장을 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중동 전쟁 관련해 미국에 직접 의중을 전하겠다는 것으로 보이는데 꼬여가는 협상 국면에 러시아라는 변수가 등장하게 된 셈입니다.

한편, 독일 메르츠 총리는 어제(27일) 미국이 협상 전략이 없다며 미국 전체가 이란에 굴욕을 당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번 전쟁은 시작부터 전략이 부족했다는 게 명백하다며 그 때문에 전쟁을 끝내는 것도 더 어려워졌다고 지적했습니다.

에너지 가격 상승 등으로 비난 여론이 확산하고 있는 유럽 내 격앙된 분위기가 이런 강경 발언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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