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딥시크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의 인공지능(AI) 신모델 출시가 당초 관측보다 지연된 것은 중국 화웨이 반도체 사용과 관련돼 있으며 중국의 AI 자립을 반영한다는 중화권 평가가 나왔습니다.
중국중앙(CC)TV의 소셜미디어 계정 '위위안탄톈'은 어제(26일) 최근 공개된 딥시크의 V4 모델 프리뷰 버전과 관련해 "중국 AI는 자신의 속도대로 가야 한다"며 이러한 관점을 전했습니다.
딥시크는 지난해 1월 '가성비' 오픈소스 AI 모델 R1을 내놓으며 자본력을 앞세운 미국 주도 시장을 뒤흔든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R1 출시 1주년쯤 또 한 번 성능이 대폭 업그레이드된 신제품이 출시될 것으로 기대됐지만 발표일이 미뤄졌습니다.
V4 출시는 기존 V3.2 모델 이후로만 따져도 5개월이 걸렸는데, 해외 주류 대형언어모델(LLM)의 업그레이드 주기가 평균 91.4일인 것과 비교해도 늦은 편입니다.
위위안탄톈은 이에 대해 딥시크와 화웨이 어센드 칩 시스템 간 협업을 강조하며, "중국산 소프트웨어·하드웨어가 협력하는 AI 연구개발 생태계가 점차 완전해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재 중국 제조공정이 우세하지 않고 개별 칩의 성능에 한계가 있지만 시스템 설계, 클러스터 구조, 소프트웨어·하드웨어 협업, 에너지 사용 등의 우세를 이용해 새로운 해법을 찾을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블룸버그통신은 위위안탄톈 게시물과 관련, 딥시크가 중국 반도체 생태계와 결합을 심화하는 쪽으로 전략적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해석했습니다.
딥시크가 V4 출시 속도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화웨이 칩에서 성능을 최적화하는 작업에 주력했다는 것입니다.
이는 미국이 중국의 첨단 반도체 접근을 제한하는 상황에서 중국 당국이 AI 공급망의 자립 강화를 강조하는 흐름과 맥을 같이합니다.
산업 애널리스트 마지화는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 인터뷰에서 R1 발표 당시 '딥시크 모멘트'가 LLM이 제한된 연산력으로 높을 효율성을 거둘 수 있음을 보여줬다면 "이번 V4 발표는 중국산 칩이 고성능 LLM 모델을 완전히 지원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언급했습니다.
글로벌타임스는 V4 발표에 대해 또 한 번의 '딥시크 모멘트'라고 기대하기도 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