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릴 걸로 예상된 2차 종전 협상이 무산된 것은 이란의 군부 강경파가 이란 내 의사결정을 지배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수뇌부가 타협 불가 방침을 고수하고 있어 협상이 진전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겁니다.
이런 강경론에 대해 이란이 시간을 자국 편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자신들이 버티면 미국이 먼저 타협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는 뜻입니다.
CNN 방송은 이란이 고통받고 있는 만큼 트럼프 대통령도 압박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이란 지도자들이 잘 알고 있을 거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먼저 양보할 거란 계산을 이란이 하고 있다는 분석도 내놨습니다.
대통령 국정운영의 중간평가 성격이 있는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미 이란 전쟁이 최대 변수가 됐는데, 이란이 최대한 시간을 끌면서 대치 국면을 이어가면 트럼프 대통령이 반전 여론, 물가 상승에 대한 불만 등 미국 내 표심을 의식해 타협을 시도할 수 있다는 겁니다.
이란이 받는 경제적 타격 역시 불가피하긴 하지만 장기간 제재를 이미 버텨낸 경험이 있는 만큼 이란 경제가 쉽게 무너지지 않을 거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여기에 이란으로선 경제적 고통을 전쟁 탓으로 돌릴 수 있어 정권의 실책을 정당화하는 틀도 마련된 셈입니다.
영국의 이란 전문 싱크탱크 보르세바자르재단의 바트망헬리즈 최고경영자는 "이란 지도부의 전시 목표는 정상적인 경제 운영이 아니"라며 "그들의 유일한 목표는 경제라는 기계가 가능한 한 오래 굴러가도록 유지하는 것이고 그 목표는 아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구성 : 정유미, 영상편집 : 나홍희,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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