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묀헨글라트바흐의 옌스 카스트로프(오른쪽)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미드필더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가 시즌 두 번째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습니다.
카스트로프는 어제 독일 볼프스부르크의 폭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독일 분데스리가 31라운드 볼프스부르크와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2분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습니다.
이날 왼쪽 윙백으로 선발 출전한 카스트로프는 경기 내내 0의 균형이 이어지던 후반 추가시간 2분, 상대의 역습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무리한 태클을 시도했습니다.
공중볼을 경합하던 아담 다그힘의 종아리 사이로 발을 넣어 넘어뜨린 카스트로프는 곧바로 일어나 이번에는 측면을 돌파하던 사엘 쿰베디의 발목을 뒤에서 직접 타격했습니다.
주심은 지체 없이 레드카드를 꺼내 들며 다이렉트 퇴장을 명령했습니다.
퇴장 판정 직후 다그힘과 쿰베디가 카스트로프에게 거세게 항의했고, 카스트로프 역시 물러서지 않고 맞서면서 양 팀 선수들 사이에 물리적 충돌이 빚어지는 등 일촉즉발의 상황이 연출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거친 몸싸움을 벌인 묀헨글라트바흐의 로코 라이츠와 이에 대응한 다그힘이 각각 경고를 받기도 했습니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경기는 그대로 0대 0 무승부로 종료됐습니다.
5경기 연속 무승(3무 2패)에 그친 묀헨글라트바흐는 승점 32(7승 11무 13패)로 11위에 머물렀습니다.
볼프스부르크는 승점 25(6승 7무 18패)로 강등권인 17위에 머물며 위기를 이어갔습니다.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 데뷔한 카스트로프는 이번 퇴장으로 시즌 2호 레드카드를 기록하게 됐습니다.
그는 지난해 10월 바이에른 뮌헨전에서도 거친 태클로 퇴장당한 바 있습니다.
외국 태생의 혼혈 선수로 큰 화제를 모았던 카스트로프는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으로부터 "기존 미드필더진에 없는 파이터 기질을 갖춘 선수"라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소속팀에서의 잦은 퇴장 이력은 대표팀 운영에도 숙제를 남겼습니다.
카스트로프는 독일 2부 뉘른베르크 시절에도 퇴장과 누적 경고 징계를 반복하며 '카드 캡터'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습니다.
카스트로프는 이번 퇴장 징계로 향후 2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습니다.
그는 다음 달 16일 열리는 호펜하임과의 시즌 최종전에서 복귀할 전망입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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