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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무뇨스 "중국서 겸손 배워…정주영 철학으로 재도약"

현대차 무뇨스 "중국서 겸손 배워…정주영 철학으로 재도약"
▲ 현대자동차 호세 무뇨스 사장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사장)는 고(故) 정주영 창업회장의 정신을 받들어 중국 시장에서 재도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무뇨스 대표는 그제(24일) 베이징 국제전람센터에서 열린 아이오닉V 출시 간담회에서 "도전을 받아들이고 이를 통해 도약하는 것이 (정주영) 창업 회장님의 철학"이라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무뇨스 대표는 "현대차는 지난 24년간 중국에서 1천200만 대를 판매하는 성과도 있었지만, 상황이 좋을 때 안주하고 과신하는 경향이 있었다"면서 "(그 이후) 파트너사, 딜러, 고객의 목소리를 들었고 겸손해지는 법을 배웠다"고 돌아봤습니다.

그러면서 "이제는 달라졌다, 앞으로는 배움을 통해 전략을 조정해나가면서 최적의 방향을 찾을 것"이라면서 "과신하지 않고 겸손하고 치열하게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무뇨스 대표는 "미국에서 관세 영향이 발생했을 때도,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폐지됐을 때도, 중동전쟁이 벌어졌을 때도 기록을 경신하는 성과를 냈었다"면서 "글로벌 물량 3위, 수익성 2위 완성차업체(OEM)의 노하우를 중국에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중국에서 성장하면 다른 권역에서 리스크를 예방하고 헤징하는 기회도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무뇨스 대표는 최근 중국의 전기차 지원이 줄어든 상황을 언급하면서 기업 본연의 경쟁력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 정부의 2026∼2030년 제15차 5개년 계획에 따르면 신에너지차(NEV) 지원 범위가 축소되고 보조금 정책이 정액제에서 정률제로 개편되면서 업체들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무뇨스 대표는 "지원책이 줄어드는 상황에서는 근원적인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최고의 기능은 물론이고 안전, 품질과 적정한 가격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아이오닉V는 중국 업체들과 기술 협업으로 현지에 최적화한 플랫폼·배터리가 적용된 모델로, 현대차는 이를 시작으로 향후 5년간 신차 20종을 출시해 연간 판매량을 50만대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입니다.

무뇨스 대표는 "현대차가 중국 OEM과 경쟁에서 잘하고 있지만, 현지화라는 요소를 더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CATL, 모멘타 등과 현지화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환기하고 브랜드 파워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에서의 출시 성공에 따라 아시아·태평양, 호주, 동남아 순으로 (출시를) 생각하고 있고 중동이나 중남미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허재호 중국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아이오닉V는 바이트댄스의 자회사 더우바오의 거대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음성인식, 스마트 추천, 개인화 서비스 등을 경험할 수 있고 바이두도 지원한다"면서 "중국 젊은 고객이 선호하는 스마트 기술도 구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허 CTO는 모멘타와 자율주행 협업과 관련, "아이오닉V는 고속도로에서 가능한 자율주행 레벨 2+와 메모리 파킹 기능을 구현했고 향후 중국 아이오닉 라인업에서 자율주행 레벨 2++ 까지 협업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상엽 현대제네시스 글로벌디자인 담당 부사장은 "내연기관차(ICE)에서는 절대 할 수 없는 실루엣을 구현했다, 혁신적인 방법은 그만큼 리스크가 따르지만 과감하게 도전했습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현대차·기아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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