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과 이란 간의 중동 전쟁 발발 이후 중동 지역으로의 중고차 수출이 두 달째 큰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중고차 수출 단지가 있는 인천시가 대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 송도에 위치한 국내 최대 중고차 수출 단지입니다.
넓이만 47만 제곱미터, 축구장 면적 60여 개 규모로 1천600곳 넘는 수출 업체가 밀집해 있습니다.
그런데 단지 곳곳에 차량이 팔렸다는 의미의 'sold out' 차량들이 곳곳에 보입니다.
중동 전쟁 발발 이후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으로 나갈 예정이던 수출 차량 1만여 대의 발이 묶인 겁니다.
[타사닥/송도 중고차 수출 업체 대표 : 요새는 다 리비아, 시리아, 예멘, 뭐 두바이에 차 다 못 팔고 있고, 사람들이 뭐 (중고차) 사는 사람도 돈도 안 주고 차도 안 빼고 계속 우리 기다리고 있어요.]
지난해 세계 각국으로 수출된 국내 중고차는 88만 대, 12조 원 규모로, 이 가운데 70%가량인 60만 대가량이 인천항에서 선적됐습니다.
올해는 주요 수출 항로인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서 중동 지역 중고차 수출 규모가 10만 대가량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문제는 국내 중고차 수출이 크게 위축되면서 중고차 가격이 급락하고, 중고차가 팔리지 않으면 신차 시장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점입니다.
[박영화/한국 중고 자동차 수출조합 회장 : 저희가 (중고차를) 매집해야 내수에서도 풀리는 것이고. (운송부터) 아니면 관세사부터 세무사부터 아니면 여기서 정비하는 모든 게 연관되어 있어서 대략 30개 업종은 큰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인천시가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대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유정복/인천광역시장 : 물류비 절감을 위해서 2차 물류비 지원 공고를 4월 중에 냅니다. 각종 바우처 사업이라든가 수출 보증 등 이런 부문에서 적극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
국내 중고차 수출이 중동 지역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만큼, 남미와 아프리카 등 대체 시장을 적극 개척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 화면제공 : 인천시)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