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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해커에 뚫리면 인류 끝장" 미국도 긴장…'카운트다운 18개월' 전세계 총력 방어

앤트로픽이 이달 공개한 신형 AI 모델 '미토스'가 글로벌 금융망과 전력망까지 위협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새로운 기술패권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가장 강력한 AI 모델을 보유했는지, 이 모델에 접근 가능한지가 앞으로는 외교, 경제 협상력까지 좌우하게 될 거라는 겁니다.

개발사인 앤트로픽은 미토스가 전 세계 은행과 전력망, 정부 시스템을 떠받치는 소프트웨어의 숨겨진 결함을 찾아내고 공격하는 능력이 위험 수준에 이르렀다고 판단하고, 미토스의 공개 범위를 극도로 제한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외부 접근이 허용된 나라는 미국 외에는 영국 한 곳 뿐입니다.

한 민간 기업이 사실상 국가급 사이버 자산을 단독 보유한 셈입니다.

앤트로픽은 아마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11곳의 협력 기업 명단을 공개했는데 모두 미국 기업입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미토스 공개 이후 앤트로픽과 세 차례 면담했지만, 미토스 접근 방식에 합의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중국과 러시아 정부는 아직 미토스 관련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지만 중국의 은행·에너지·정부기관 상당수가 미토스가 취약점을 찾아낸 것과 같은 소프트웨어에서 돌아가고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습니다.

AI 모델에 대한 접근 권한 자체가 외교 카드가 됐다고 매체는 분석했습니다.

기술 환경이 급변하는데도 국제 공조 체계는 사실상 없는 상황입니다.

미토스가 핵무기급 파급효과를 가졌지만, 이에 대한 AI 분야 국제 규범이 존재하지 않고 합의된 검증 절차도 없기 때문입니다.

앤트로픽이 18개월 안에 다른 기업도 비슷한 사이버 능력을 가진 모델을 공개할 걸로 보인다고 밝힌 만큼, 각 나라들은 그 시간 안에 사이버 방어 체계를 정비해야 한다고 매체는 전했습니다.

이미 위험 신호도 감지됐는데, 앤트로픽은 21일 미토스 일부 버전에 대한 무단 접근 신고가 들어와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유럽에선 이미 금융·전력망 방어태세 점검에 나섰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첨단 AI를 산업 정책이 아닌 국가안보 과제로 다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 '미토스 사태'를 계기로 국내 사이버 방어 체계를 원점에서부터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취재: 김민정, 영상편집: 김혜주, 디자인: 양혜민, 제작: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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