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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치 "2∼4시간 잔다, 좀 더 잤으면"…수면 부족 또 언급

다카이치 "2∼4시간 잔다, 좀 더 잤으면"…수면 부족 또 언급
▲ 다카이치 일본 총리

역대 일본 총리들과 사뭇 다른 업무·일상 스타일로 주목받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자신이 수면 부족 상태라고 재차 언급했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정·재계 인사들과 오찬, 만찬 자리를 갖기보다 '혼밥'을 하며 정책 연구에 시간을 쓰는 것을 선호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오후 6시가 넘으면 거주 공간인 공저에 돌아가 와병 중인 남편 야마모토 다쿠 전 의원 병간호와 가사를 하느라 최소한의 잠만 잔다고 밝힌 것이 화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23일 아마리 아키라 전 자민당 간사장과 관저에서 면담한 자리에서 "잠을 좀 더 잤으면 한다"고 '본심'을 내비쳤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아마리 전 간사장은 다카이치 총리의 정치적 스승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거물급 정치인입니다.

아마리 전 간사장은 다카이치 총리가 관저 옆 공저에서 생활하는 데 대해 "식사가 문제"라고도 했다고 기자단에 전했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공저에서 생활한 이후로 장을 보러 나갈 수가 없어 "냉동식품이 떨어지면 끝"이라는 언급을 한 적도 있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해 11월 참의원(상원) 예산위원회에서도 자신의 수면 시간에 대해 "대체로 2시간부터 길게는 4시간"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사람을 만나 의견을 교환하기보다 서류를 중심으로 혼자 밤늦게까지 정책 연구를 하는 데다 가사와 남편 병간호도 남에게 맡기지 않고 직접 하는 데서 오는 시간 부족이라는 해석입니다.

이에 일본 정계에서는 총리가 소통 부족으로 정책 판단에서 실수하거나 건강을 잃을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란 전쟁 발발 이후 각국 정상들과 에너지 안보 협력에서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는 이날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와 통화하고 이란 정세로 촉발된 에너지 수급 문제와 관련해 사우디아라비아가 일본 에너지 공급 확대에 협력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일본 외무성이 전했습니다.

이에 빈 살만 왕세자는 일본을 비롯한 시장에 에너지 공급을 보장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의사와 함께 호르무즈 해협 상황 등 정세 안정을 위해 일본과 협의할 뜻을 표명했다고 외무성은 밝혔습니다.

양국 정상은 e스포츠 및 게임, 우주, 인공지능(AI)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달 초 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아부다비 군주 겸 대통령과 전화 회담하는 등 산유국 정상들과 에너지 안보 협력을 확대해 왔습니다.

한편, 그는 다음 달 초 일본의 장기 연휴(골든위크) 기간 베트남과 호주를 찾아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FOIP) 전략을 주축으로 한 새로운 외교 구상을 밝힐 예정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보도했습니다.

닛케이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해당 전략 구상을 경제 안보를 주축으로 새로이 할 계획으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희토류 등 중요 물자의 공급망 강화를 통해 중국의 '광물 무기화'에 대응할 자세를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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