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종전 협상이 미뤄지자 손바닥 뒤집듯 말을 바꾸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비판은 거세지고 있습니다. 백악관 내부에서조차 트럼프 계획이 뭔지 몰라 엉망진창이란 비판이 나오는 걸로 전해집니다.
장훈경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밤 한 문명 전체가 사라질 것이다" 지난 7일 트럼프 미 대통령의 이 최후통첩은 전쟁 범죄라는 비판을 불러왔습니다.
그리곤 같은 날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에 동의하는 조건이라며 2주간 휴전을 선언했습니다.
2차 협상 결렬 뒤 발표한 무기한 휴전도 오전까진 휴전 연장은 없다고 공언했다가 말을 바꿨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어제) : (휴전 연장을) 원하지 않습니다.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군은 당장이라도 출격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대규모 군사 공격으로 위협했다가,
[트럼프/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1일) : 앞으로 2~3주 동안 적에게 강력한 타격을 가할 것입니다. 그들이 원래 있어야 할 석기 시대로 돌려놓을 것입니다.]
합의가 다 된 것처럼 말하는 등 수차례 극과 극을 오갔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17일) : 파키스탄에 갈 수 있습니다. 파키스탄은 훌륭했어요. 그들은 정말 잘해왔습니다. 이슬라마바드에 제가 갈 수도 있습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운 관계자를 인용해 "행정부 내에서 이란 전쟁과 관련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계획이 뭔지, 심지어 목표조차 모르고 있다"며 "모든 게 엉망진창"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또 다른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이 예민해져 수면 시간까지 줄었고 측근들이 소셜 미디어 활동을 자제하라고 조언해도 손을 쓸 수 없는 상황"이라고도 전했습니다.
트럼프의 전쟁 파트너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미국의 만류를 뿌리치고 이란 에너지 시설을 공격해 중동 내 석유 인프라 전체를 이란의 보복 공격 대상으로 만들었고, 레바논 대공습으로 민간인 수백 명을 희생시키며 미국과 이란의 휴전 합의를 흔드는 등 고비마다 상황을 악화시켰습니다.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현지시간 17일) : 아직 할 일이 남아 있습니다. 바로 헤즈볼라를 해체하는 것입니다.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종전 협상이 미궁 속에 빠지면서 세계를 전쟁의 늪에 빠뜨린 두 지도자를 향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최진화, 화면출처 : CN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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