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SA 2026' 전시장에 마련된 통합한국관
지난 19일부터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규모 방산 전시회 'DSA 2026'에서 우리나라 방산 기업들이 잇따라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오늘(22일) 오후 LIG D&A는 말레이시아 국방부와 함정용 유도무기 '해궁' 수출 계약을 맺었습니다.
해외 첫 수출로 계약 규모는 94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400억 원입니다.
해궁은 함정을 향해 날아오는 다양한 위협을 요격하기 위해 개발된 국산 함대공 미사일로 지난 2011년 국방과학연구소 주도로 개발됐습니다.
우리 해군에는 실전 배치돼 신뢰성을 확보했고, 함정의 근접 방어 체계를 보완할 수 있는 무기 체계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해궁은 이중모드 탐색기를 적용해 표적을 안정적으로 추적할 수 있어 높은 정확도를 갖고 있습니다.
홍준기 LIG D&A 수석매니저는 "정확도가 곧바로 함정의 생존성을 극대화해서 올릴 수 있기 때문에 말레이시아에서 효과적인 무기 체계로 여겨지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중동 시장에서 이미 성과를 낸 지대공 미사일 천궁-II도 동남아 국가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중동 전쟁에서 실전 운용을 통해 성능이 검증됐다는 평가를 받으며 이번 전시회에서도 주요 관심 대상입니다.
항공기와 탄도미사일을 동시에 대응할 수 있는 다층방어 능력과 운용 효율성, 가격 경쟁력이 강점으로 꼽힙니다.
함정 분야에서는 HD현대중공업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해군은 올해 약 8천억 원 대로 추정되는 다목적지원함(MRSS) 2척 도입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HD현대중공업은 이번 전시회에서 본격적인 수주 전에 돌입했습니다.
HD현대중공업이 제안한 다목적지원함은 배수량 약 1만1000톤 급으로 헬기 2대를 동시에 운용할 수 있고, 상륙작전에 필요한 병력과 장갑차, 각종 군수 물자를 함께 탑재할 수 있습니다.
박용열 HD현대중공업 함정사업본부장(부사장)은 "장갑차 18대 이상을 운반할 수 있고 병력도 140명 이상 한꺼번에 이동시켜 작전에 투입할 수 있는 강력한 전투력과 상륙 능력을 갖춘 것이 장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말레이시아 해군은 현재 노후 함정 15종을 5종으로 단순화·현대화하는 '15-to-5' 전력 개편 계획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에 맞춰 HD현대중공업은 다목적지원함뿐 아니라 연안임무함, 연안전투함, 차세대 경비함, 잠수함 등 최적화 모델도 함께 제안했는데, 실제 전시장 부스에는 말레이시아 군 관계자뿐 아니라 필리핀, 태국 등 주변국 대표단도 잇따라 방문해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중동에 이어 동남아 방산 시장이 주목받는 배경에는 각국의 군 현대화가 있습니다.
남중국해 긴장 고조, 해양 분쟁, 재난 대응 역량 강화, 노후 장비 교체 등이 맞물리며 해·공군 전력 증강 사업이 잇따르고 있는 겁니다.
정기영 방위사업청 미래전력사업본부장은 DSA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다양한 무기체계를 현대화하면서 빠른 납기뿐 아니라 재정 여건에 맞는 가성비 높은 무기체계도 필요로 하고 있다"라며 "한국은 빠른 납기와 가성비를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어 동남아시아에서 관심이 매우 높다"라고 말했습니다.
(사진=한국방위산업진흥회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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