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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연일 최고치 경신에 경계심도…공매도 대기자금 최고치

코스피 연일 최고치 경신에 경계심도…공매도 대기자금 최고치
▲ 2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이번 주 코스피가 연일 최고점을 갈아치우면서 상승 가도를 달리고 있지만 시장 일각에서는 경계심이 서려 있는 모습입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공매도 대기자금 성격인 주식 대차거래 잔고는 전날(21일) 기준 165조 4천182억 원으로,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전날 코스피는 2.72% 급등해 6,388.47에 거래를 마치며 이란 전쟁 발발 전 기록한 종가·장중 기준 사상 최고치를 약 2개월 만에 동반 경신한 바 있습니다.

대차거래는 투자자가 다른 투자자에게 일정한 수수료를 받고 주식을 빌려주는 거래로, 통상 공매도의 선행 지표로 여겨집니다.

공매도는 대차거래를 이용해 미리 주식을 빌려 판 뒤 주가가 실제로 하락하면 싼값에 되사서 갚는 것입니다.

즉 대차거래 잔고금액이 늘었다는 건 그만큼 시장 하락에 베팅하는 자금이 증가했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대차거래 잔고는 국내 증시가 미국과 이란간 종전 협상 기대감을 타고 본격적으로 반등하기 시작한 지난주부터 점진적으로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코스피가 6,000선에 안착한 지난 15일에는 160조 원 가까이 다가서며 최고 기록을 세웠고, 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6,200선을 돌파한 16일엔 162조 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거듭 갈아치웠습니다.

이런 분위기는 개미들의 지수상장펀드(ETF) 매수 동향에서도 확인됩니다.

금융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이날까지 개인 투자자들은 코스피를 역추종하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를 992억 4천만 원어치 순매수했습니다.

같은 기간 지수 상승에 거는 KODEX 200을 순매수한 금액(783억3천만원)보다 훨씬 큰 액수입니다.

개인 자금은 미국 지수를 추종하는 ETF로도 꾸준히 유입되고 있습니다.

같은 기간 개인들은 TIGER 미국S&P500(1천290억 원), KODEX 미국나스닥100(960억 원), KODEX 미국 S&P500(754억 원) 등을 순매수했습니다.

한편 개인들이 가장 많이 순매도한 ETF 종목은 코스피 상승에 곱절로 베팅하는 KODEX 레버리지로, 2천840억 원가량을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들고 있던 코스피 추종 상품이 수익이 나자 차익 실현 기회로 활용했거나, 급격한 반등을 경계하며 하락 가능성을 감안한 전략일 수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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